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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여성신체 발언' 이준석 징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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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직장인 1000명 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 76.5% '심각하다'

직장인 10명 중 7명 가량은 지난 대선 기간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를 언급하며 성폭력 발언을 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4일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이준석 의원 언어 성폭력 발언 심각성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19살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여성신체 발언' 이준석 징계 필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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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5%는 해당 발언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심각한 편이다'가 36.7%로 가장 많았지만, '매우 심각하다'도 29.8%나 됐다. '심각하지 않은 편'(24.1%)과 '전혀 심각하지 않다'(9.4%)를 더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33.5%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응답자의 76.5%가 '심각하다'고 인식했으며, 남성도 절반을 넘긴 57.5%가 '심각하다'고 봤다.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의원직 제명까지는 아니어도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이 3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31.2%), '사과를 했으니 징계까지는 안 해도 된다'(25.3%), '잘 모르겠다'(7.0%)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7.7%는 어떤 형태로든 징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셈이다.

"대선후보 언어 성폭력, 사회 성 인지 감수성 후퇴"

앞서 지난 6월 4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 의원은 5월 27일 진행된 대선 후보 3차 TV 토론회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을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에 올렸다. 지난달 5일 마감된 청원에는 총 60만4630명이 동의했다.


국회의원 제명에 대한 안건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루는데,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가 22대 국회 개원 1년 2개월 만에 윤리특위 구성안을 상정·의결한 상태다. 직장갑질119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제명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님에도 이 의원 제명 청원이 60만명을 넘기고 30%가 넘는 직장인들이 단순 징계가 아닌 제명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은 그만큼 이 의원 발언이 심각한 문제임을 드러낸다"면서 "국회 윤리특위는 이 의원 언어 성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엄격하게 처리해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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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직장인들이 언어 성폭력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특히 여성 응답자의 76.5%가 심각하다고 답한 것은 현실에서 여성들이 겪는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심지어 대선후보라는 공인이 공개적으로 한 언어 성폭력은 직장 내에서도 '이 정도는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킬 위험이 크다"며 "이준석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성 인지 감수성을 후퇴시키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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