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주택·건물 203곳에 태양광·지열 등 설치
경기도 용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관련 사업에서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정부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평가 등급에 따라 국비 지원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사업 공모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
용인시는 내년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곳의 주택,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업체 관계자들이 용인 포곡읍 금어리에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시는 국비를 포함해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처인구 이동·남사읍, 양지면 일대 203곳의 주택·건물에 ▲태양광 발전 설비(872㎾) ▲지열발전 설비(420㎾) ▲태양열 집열판(498㎡)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 주민설명회를 실시한 후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대표와 참여기업 컨소시엄 간의 업무협약을 거쳐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사업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기업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51억원 등 총 1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처인구 일원에 태양광과 지열 발전 설비 6272㎾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했다. 이들 설비 가동에 따른 연간 에너지 생산량은 1844㎿h로, 화석에너지 338toe(석유환산톤)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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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에너지 공급 취약 지역 해소와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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