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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대출금 조기상환' 두고 사측·채권단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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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7개 채권은행에 1,960억 갚아
"은행측, 노사 갈등 우려하며 상환 압박"
채권단 "사실무근…자발적 상환 문의"
GGM 노조 "허위 사실 유포, 대표 해임"

GGM '대출금 조기상환' 두고 사측·채권단 진실 공방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2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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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채권은행단의 '대출금 조기 상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GGM은 노사상생협정서 준수를 기반으로 노사 갈등을 우려한 채권단이 조기 상환을 공식 요청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채권단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21일 GGM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GGM은 지난 6월 7개 채권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 1,96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7개 채권은행은 광주은행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수협은행, KDB산은캐피탈이다.


채권 은행 중 1곳인 신한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으로 상환을 완료했고, 상환하기 전인 지난 5월 관련 규정에 따라 이러한 사실을 채권 은행에 통보했다.


이후 GGM 경영진은 지난달 15·16일 노사상생협의회·경영설명회를 각각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조기 상환 배경에는 노조 파업과 채권 은행의 공식 요청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몽현 대표이사는 협의회에 참석해 "대출 참여 은행들이 '돈을 빨리 갚아라. 이자를 떼먹을까 싶어 겁이 난다'고 말했다"며 "파업이 지속되고 있어 믿지 못하겠다는 말과 빨리 갚아달라는 정식 요청이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조 파업', '노사 갈등'을 이유로 사측인 GGM에 조기 상환을 요청한 것은 노조 탄압이라고 항의하며,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산업은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산업은행은 '사실 무근'이라며 GGM의 주장을 반박했다.


산업은행은 보도자를 통해 "2025년 2월 GGM으로부터 대출금의 자발적 조기상환 절차·수수료 등을 문의받아 해당 정보를 안내했다"며 "GGM은 대출 만기 전 조기상환을 요구한 사실이 없고, 대출계약 연장 요청도 거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은행도 "대출 조기 상환은 노사 갈등이나 노조 파업과는 무관하다. GGM에 대한 대출금 관련해 대출연장을 불허한 게 아니고 반대로 우리는 대출을 유지하려 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사간 갈등으로 조기 상환 압박을 받았다'는 GGM과 채권단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노조는 GGM의 행위가 노조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GM 경영진은 허위 사실을 퍼트려 노조를 사회적으로 압박하고 혐오를 조장했다"며 "명백한 공갈·협박이다. GGM 1대 주주인 광주시는 윤몽현 대표이사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GM '대출금 조기상환' 두고 사측·채권단 진실 공방 2024년 10월 17일 산업은행이 GGM에게 보낸 메일. GGM 제공

이와 관련 GGM 측은 "산업은행이 대출 만기 전 조기 상환을 요구하거나, 계약 연장 요청을 거절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은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GGM은 "지난해 10월 산업은행은 '노사 갈등 및 노조 파업 분위기 고조 등으로 대출 약정서상 소극적 준수 사항 등이 위배될 가능성 예상', '노사 관계 현황 및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답변 요청' 등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며 "메일에는 대출 약정서상의 '약정준수사항'과 '채무 불이행 사유 요건'을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은 GGM의 노사 관계 상황을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위반 가능성으로 보고 있으며, 유사시 대출금 회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게 했다"며 "초기 설립 시 전체 투자금의 50%가 빚이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은행권의 요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호소했다.


또한 "2,000억원 가까운 채무를 연말에 연장하거나 새로운 대출을 통해 전환하는 것이 GGM의 가장 큰 과제였다"며 "이에 지난 4~5월에 대주단 등 시중은행에 대출 잔액 전액 인수 의견을 문의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8개 금융사는 2020년부터 올해 12월까지 상환 조건으로 총 2,700억원을 빌려줬다. GGM은 채권은행단에 2022년 9월부터 분기별로 70억원씩 갚아왔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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