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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시민과 함께 미래 그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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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문제 제기하고 지역사회가 해법 모색

"여수의 미래는 행정이나 특정 기관만의 힘으로는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시민, 기업, 대학, 단체가 힘을 모아야 진짜 변화가 일어납니다. 문제해결 플랫폼은 여수만의 특색을 살린 혁신적 소통 구조가 될 것입니다."


전남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은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을 제안했다. '여수형 문제해결 플랫폼'이 그것이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참여형 협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터뷰]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시민과 함께 미래 그려가겠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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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핵심은 여수시 '지역문제협의체'다. 시의회와 시는 물론, 상공회의소, 관광협회, 지역 대학,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해 운영된다. 협의체는 시민이 발굴한 문제를 검증하고 실행 가능한 의제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민·관이 공동으로 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조다.


문제 발굴 과정 역시 시민 주도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포털, 지역 축제,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누구나 의견을 제안할 수 있으며, 관광 서비스 개선, 환경 보호, 교통 편의, 청년 문화, 지역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제가 접수된다. 여수의 해양·관광 자원과 청년의 창의성을 연결하는 맞춤형 솔루션이 핵심이다.


이미 구체적 사업 구상도 제시됐다. 3면이 바다인 여수는 청년 예술인이 방파제와 항구 공간을 활용해 전시·공연을 여는 '바다 작은 놀이터', 해안도로에 벤치와 간이 카페, 충전소를 마련하는 '바닷길 쉼터' 조성, 지역 특산품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인 '여수 문화상품 개발 챌린지', 시민·관광객이 함께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클린 데이' 등이 그 예다.


백 의장은 "작은 시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면, 여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해양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과 관리도 투명하게 진행된다. 시청 본관과 주요 관광지 전광판에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정기 평가 회의를 통해 참여 기관과 시민이 함께 개선점을 논의한다. 이는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


이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시민 주도성 강화, 여수 맞춤형 발전 모델 도출, 관광 이미지 개선, 사회 통합 및 신뢰 회복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여수가 가진 문화, 관광, 산단, 수산업 등 자산을 활용해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발전 전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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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장은 "여수형 문제해결 플랫폼은 시민의 작은 제안 하나가 지역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여수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어 "여수의 새로운 변화, 그 시작은 이제 시민의 손끝에서부터 열린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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