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정예산 17조6106억원보다 6.2%↑
부산시가 내년 본예산보다 6.2% 늘어난 1조883억원 규모의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시의회에 제출한 이번 추경은 정부 2차 추경으로 확보된 국고보조금과 기금 여유재원, 지방채 발행분 등을 활용해 마련됐다. 시는 민생 회복과 경기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소비쿠폰 사업,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취약계층 복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업에는 국비 8706억원과 시비 638억원을 더해 총 9344억원이 배정됐다. 시는 빠른 집행으로 소비쿠폰 지급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동백전 캐시백 확대에도 8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동백전은 그동안 최대 7%였던 캐시백률을 9월부터 13%까지 상향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이끌 전망이다.
복지 예산도 늘었다. 청년월세 지원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면서 104억원이 반영됐고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49억원, 영유아 보육료 27억원 지원 확대도 포함됐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100억원, 무선통신망(LTE-R) 구축 82억원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도 편성됐다.
야간 아이돌보미 처우개선에 1억원, 2026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준비 5억원,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 대응 5억원 등 현안 대응에도 재정이 투입된다. 희망 고용유지 지원금과 정규직 채용 인센티브 확대에는 6억원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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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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