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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에서의 약속' 지킨 오세훈 "유공자와 후손 예우, 더 높여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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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독립유공자 후손 '서울 초청 제안'
현충원 참배 이어 광복절 타종행사
"선열들의 헌신, 대한민국 존재"

"서울시가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함께 만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2024년 7월 28일, 중국 충칭에 위치한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에서 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 여사가 오세훈 시장에게 건넨 말이다. 오 시장은 "내년이 광복 80주년이라 더 뜻깊고, 모시게 된다면 서울시 입장에서도 영광일 것 같다"고 답했다.

'충칭에서의 약속' 지킨 오세훈 "유공자와 후손 예우, 더 높여 나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1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준비한 광복 80주년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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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이 '충칭에서의 약속'을 지켰다. 서울시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더하기 위해 유공자 11명의 해외 거주 후손 19명을 13일 서울로 초청했다. 이들 독립유공자들은 일제강점기 중국, 북간도, 만주, 상해, 충칭 등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광복을 보지 못한 채 타지에서 세상을 떠났거나, 광복 이후 국내로 귀국하지 못해 그 후손들이 중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서울을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은 김좌진 장군과 함께 활동하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요인 암살 등을 도모한 이달 선생의 장녀 이 여사와 김구 선생의 주치의였던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씨, 임시정부 판공실 비서였던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씨 등 지난해 오 시장이 직접 만난 2세대 3명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여사는 이번 '충칭의 약속' 제안자이자 1990년대 초 충칭이 도시개혁을 하면서 임시정부터가 아파트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한국과 중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며 청사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3세대 후손으로는 삼부자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유기석 선생의 손자 유화씨가 초청단에 포함됐다. 일제강점기 홍범도 장군과 함께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최진동(최명록) 장군의 외증손자 이정희씨와 독립운동가 김성숙 선생과 항일 여성운동가 두군혜 선생 부부의 손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두영무씨도 서울을 방문했다.


후손들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후 도산 안창호 기념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을 관람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확인했다. 광복절 전날인 14일에는 오 시장과 오찬 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서울시 광복 80주년 경축식'에 참석한다.


오 시장은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지원도 직접 챙기고 있다. 국가의 공식 지원이 대부분 3대 후손까지만 한정돼 있어 지원 사각지대에 방치된 4대 이후 후손들까지 지원 중이다. 2020년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독립유공자 증손자녀 이하 후손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올해까지 누적 수혜자는 660명에 달한다.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적절한 예우를 받지 못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모두 500명을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도 개선을 통한 유족 예우 사각지대도 줄이고 있다. 우선 '서울특별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독립유공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 그의 배우자에만 의료비를 지원했는데 사망한 선순위 유족의 배우자도 의료비 지원을 받도록 바꿨다. 독립유공자 헌신에 대한 예우가 생존 유족에게까지 온전히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일반 유공자들에 대한 지원 강화 조치도 같은 맥락이다. 2022년 생존애국지사에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 인상(월 20만원→월 100만원)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국가유공자 본인, 선순위 유족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해에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올해는 '보훈예우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참전명예수당'도 만 80세 이상 참전유공자에 대해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조정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마지막을 위한 '장례 선양 서비스'의 지원 범위도 넓혔다. 그동안 예산과 인력 부족 등으로 서비스 신청 건수의 약 40% 지원에 머물렀는데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 증액, 기존 대비 두 배 규모인 80%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서울시는 현재 10만명이 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잡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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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민족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과 서울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칭에서의 약속' 지킨 오세훈 "유공자와 후손 예우, 더 높여 나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 28일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났다.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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