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주애, 北 통치 첫 여성될 것"…NYT, 김정은 후계자 만드는 법 집중조명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NYT "아빠 옆 소녀, 유력한 후계자 부상"
김주애 사진 대부분 軍 관련, 외교 역할도
아사히신문도 '지도자와 후계자' 주목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집중 조명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NYT 온라인판이 '북한이 김정은의 사랑하는 딸을 후계자로 띄우는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고 전했다.


"김주애, 北 통치 첫 여성될 것"…NYT, 김정은 후계자 만드는 법 집중조명 지난 4월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배에 오른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팔짱을 낀 채 구내를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AD

연합뉴스에 따르면 NYT는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앞에서 김 위원장이 김주애의 손을 잡고 등장하면서 딸을 세상에 알린 이후로 북한 관영매체에서 김주애가 점점 더 눈에 띄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NYT는 "그녀는 북한에서 알려진 공식 직함이 없다. 외부 세계는 그녀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그녀의 이름도 언급하지 않고 오직 '가장 친애하는' '존경하는' 지도자의 딸이라고만 언급한다"며 "아빠인 옆에서 수줍게 있던 소녀가 이제는 무대 중앙에서 대중적인 인물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 3년여간 김주애가 세계 무대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그의 입지를 분석했다. 김주애가 등장하는 초창기 사진에선 김 위원장의 뒤편에 자리하거나 모친인 리설주와 같이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2023년 9월 처음으로 김 위원장 옆에 나란히 앉은 사진이 등장했고, 김주애가 전면에 등장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NYT는 "그의 입지가 한 단계 높아졌음을 감지할 수 있으며 이런 사진은 김 위원장 허락 없이는 공개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주애가 등장한 39번의 행사 중 24번은 군 관련 행사였다. 지난해 10월에는 김 위원장이 딸을 앞세워 러시아 대사를 영접하는 조선중앙TV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를 통해 그의 외교적 역할이 커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NYT는 "최근 김주애 등장 사진을 보면 현재 12살인 그가 세계 무대에 등장한 지 3년 만에 북한 정권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한국의 정보기관이 김 위원장에게 자녀가 둘 이상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주애를 김 위원장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 NYT는 주목했다.


NYT는 "가족력으로 추정되는 심혈관계 질환이 김 위원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김주애의 후계 구도 정립을 서두르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김주애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일한 자녀"라며 "만약 그가 후계자로 지명된다면 고도로 군사화된 가부장제 국가이자 핵보유국인 북한을 통치하는 최초 여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애, 北 통치 첫 여성될 것"…NYT, 김정은 후계자 만드는 법 집중조명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러시아 대사관 방문 후 환송까지 딸 주애의 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 연합뉴스

이에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도 지난 3일 김주애의 입지를 주목하는 기사를 냈었다. 당시 신문은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데리고 공식 석상에 연달아 등장하는 건 '지도자와 후계자'라는 이들의 위치를 정착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서 딸 김주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후계 작업에는 일련의 절차가 있다. 먼저 지도자의 측근만이 후계자 존재를 아는 시기에서 출발해 서서히 국민에 그 존재를 의식하게 만든다. 이후 공식적으로 북한 노동당과 정부에서 활동을 시작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 중앙', 김 위원장은 '청년대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신비성을 높인 다음 정식으로 등장한 바 있다.


AD

그런데 아직 공직에 취임하지 않은 단계에서 김주애의 존재를 공개하고 후계 작업을 서두르는 배경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승계 도중 겪은 어려움을 딸이 답습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