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5일 국무회의에서 "농축산업의 중요한 이익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주무 부처 수장들도 참석했다.
이어 김 총리는 "관세 협상이 끝난 뒤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대통령 말씀이 찐하게 와닿았다"며 "당당하게 국민을 지키는 나라로 가기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무섭게 뛰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절박하게 느낀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국무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김 총리가 주재하게 됐다. 김 총리는 "지금 대통령께서 한미 간 관세 협상의 후속,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 국가와 경제에 대한 큰 전략적 구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계실 것으로 본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국력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다시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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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무회의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 세 명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겹치기 근무' 급여 수령과 각종 설화로 지적을 받았던 권 장관은 인사말에서 "(오랜만에) 공직에 복귀하다 보니 서툴고 많이 부족하다"며 "하루빨리 적응해서 보훈 업무에 적극 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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