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개발업체 메드팩토가 강세다. 미래에셋증권이 메드팩토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항암제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재조명 가능성과 신규 항암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4일 오후 1시30분 메드팩토는 전 거래일 대비 5.97% 오른 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백토서팁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상당 부분 입증했다"며 "골육종 임상을 통해 약효가 입증되거나 허가에 도달할 경우 기존 병용요법의 임상적, 사업적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중항체 개발 경쟁이 병용요법으로 차별화 요소를 찾는 가운데 TGF-베타(β) 저해제 백토서팁도 항PD-1 면역항암제 및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저해제와의 3제 병용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P010'에 대해서 "종양 미세 환경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세포외기질(ECM)을 타깃하는 항암신약으로 글로벌 선두권에 진입할 잠재력을 보유한 후보물질"이라고 평했다.
'MP010'은 TGF-β와 EDB-FN을 타깃하는 이중융합 단백질로, ECM에 과발현된 EDB-FN을 타깃해 장벽을 허물고 종양미세환경(TME)에 침투, TGF-β를 저해(trap)해 면역반응을 통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지금 뜨는 뉴스
김 연구원은 'MP010'에 대해 "기전적으로 가장 유사한 경쟁 물질은 아제너스(Agenus)의 'AGEN-1721'로 이 또한 전임상 단계인데, 향후 ECM 기반 이중 기능 항암제 시장 내 주요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