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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신드롬에도 엔터주 ETF 이달 수익률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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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디어컨텐츠 이달 13.90% 하락
대장주 하이브 이슈에 투심 훼손 영향
밸류에이션 부담·차익실현도 주가 발목
조정 후에는 다시 상승랠리 가능성

올 들어 승승장구하던 엔터주들이 부진하면서 엔터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이달 최하위로 떨어졌다. 상반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그리고 대장주의 부정적 이슈가 주가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케데헌' 신드롬에도 엔터주 ETF 이달 수익률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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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이달 들어 13.90%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HANARO Fn K-POP&미디어 12.87%, ACE KPOP포커스 12.86% 하락하며 엔터주 ETF들이 수익률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1위,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열풍이 불면서 그 수혜가 기대됐지만 엔터주들의 주가는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


엔터주 대장주인 하이브는 이달 초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일 장중 32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25만원 선으로 내려왔다. 이달 하이브는 18.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5.65%, 에스엠은 12.41%, JYP Ent.는 6.86% 각각 내렸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지난 3개 분기 상승 랠리 이후 7월 초입 구간을 기점으로 주가 조정폭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하락 요인도 명확해 보이는데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관세 정책에 둔감해진 영향으로 관세 무풍지대 수혜 소멸, 국내 새 정부 출범 이후 타 업종 투자 매력도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성 매도세,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관련 뉴스 공백, 메가 지식재산권(IP) 컴백 지연 및 사법 리스크 등이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오너리스크가 업종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찰이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국세청도 하이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영업이익이 67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P 활동 증가로 매출액은 기대치를 상회하나 위버스콘 적자, 세븐틴 10주년 행사, 지속되는 해외 레이블 선투자와 게임·테크 투자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하이브의 주가는 오너리스크, 엔터주 중 유일한 2분기 실적 톤다운, BTS 완전체 실적 지연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터주들이 조정을 겪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 조정 국면 이후 주가 상승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본업에서의 실적 성장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 영향으로 엔터 업종 전반의 낙수 효과는 중장기적 실적 눈높이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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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부터 모멘텀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10월 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4분기 진입 시점을 기점으로 한한령 기대감이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BTS 등 메가 IP 컴백 모멘텀 역시 재가동될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 조정은 결국 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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