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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나의 시작이자 끝"…박상우 장관, 1년7개월 임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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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서 "GTX·1기 신도시·리츠 개혁, 함께한 시간 보람 있었다"
"여객기 참사·교량 붕괴는 지울 수 없는 상처…책임 감당"
1983년 행정고시 입문 후 국토부 요직·LH 사장·장관까지 역임
"국토부는 평생의 자부심…이제 선배로서 여러분 응원"

"국토교통부는 저의 시작이자 끝이며, 평생의 자부심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대강당에서 열린 장관 이임식에서 "11년 만에 다시 작별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익숙한 공간, 반가운 얼굴들과 헤어지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고 했다.

"국토부는 나의 시작이자 끝"…박상우 장관, 1년7개월 임기 마무리 장관 이임식을 하고 있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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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임식은 말 그대로 고별의 순간이었다. 2014년 국토부를 떠났던 그는 2023년 장관으로 복귀해 다시 1년 7개월을 국토부와 함께했다. 박 장관은 "다시 만난 여러분은 예전의 기억 그대로,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었다"며 "국책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시간은 장관으로서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GTX 시대 개막', '1기 신도시 재정비', '모빌리티 산업과 리츠 혁신' 같은 굵직한 국정과제를 거론하며 "국토공간의 미래를 설계했다는 자부심으로 떠난다"고 했다.


그러나 성과만큼 그림자도 짙었다. 박 장관은 "12·29 여객기 참사, 신안산선 붕괴,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은 모두 우리 모두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그 순간에도 여러분은 자리를 지켰고, 저 역시 책임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국토부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한 치 흔들림 없었다"고 했다.


박 장관은 떠나는 자리에 몇 가지 당부도 남겼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서로의 칸막이를 넘으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행정을 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디테일 하나하나에서 국민은 신뢰를 얻고, 공직자는 자부심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이르러 박 장관은 "저는 이제 인생의 대부분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난다"며 "하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어갈 국토부의 주역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국토교통부의 선배로서,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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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인 박 장관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조지 워싱턴대 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를, 가천대 대학원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고 2014년 공직을 떠났다. 2016∼2018년에는 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냈다. 2023년 12월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국토부 출신 인사가 국토부 장관을 맡는 것은 10년 만의 일이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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