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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뉴 냈다가 적자만 나게 생겼다"…'단종 위기' 비상 걸린 카페 시즌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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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통 소매 가격 3만960원
여름철 한정 판매 음료 원가 부담

폭염과 가뭄 등 기후 요인으로 수박 가격이 3만원을 웃돌면서 수박을 재료로 신메뉴를 선보인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가 원가 부담에 직면했다.


"신메뉴 냈다가 적자만 나게 생겼다"…'단종 위기' 비상 걸린 카페 시즌음료 수박주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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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박 한 통 소매 가격은 3만960원을 기록했다. 전월(1만8573원) 대비 66.7%, 전년(2만4588원) 대비 25.9% 높은 수준이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한 통에 4만원짜리도 등장하고 있다.


수박 가격은 장기간 이어진 폭염이 수박 생육에 영향을 미쳐 당도가 떨어지고 기준치 이상의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계속 오르는 추세다. 특히 수박 출하 지역인 충남 부여 등이 이달 들어 폭우 여파로 침수 피해를 겪으며 당분간 전·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메뉴 냈다가 적자만 나게 생겼다"…'단종 위기' 비상 걸린 카페 시즌음료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에선 여름철 한정 판매로 수박을 활용한 스무디와 주스 등 시즌 메뉴를 내놓았는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울상을 짓고있다. 일부 카페는 생수박을 갈아 음료로 만들거나, 큐브 형태로 잘라 제품 위에 올리는 등 수박 사용 비중이 높은 메뉴를 선보이면서다.


일례로 투썸플레이스는 생과일을 갈아 만든 후 수박 큐브를 위에 올린 수박 주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타입의 '우리 수박 화채' 등 수박을 활용한 신제품도 내놓았는데, 최근 산지 확보 및 수급 분산을 통해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수박 등 계절 과일은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량 변동, 물류비, 인건비 등 여러 제반 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면서 "현재로선 판매 종료 시점을 앞당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메뉴 냈다가 적자만 나게 생겼다"…'단종 위기' 비상 걸린 카페 시즌음료

여름 시즌 한정 메뉴 '리얼 수박 생과일주스'를 선보인 할리스도 과일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생과일 수박과 얼음을 그대로 갈아 넣은 '생과일 수박 주스'를 판매 중인 이디야는 생과일 수박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국 다양한 산지에서 원물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이디야커피 수박 공급 대표 산지는 부여와 봉화, 고창이다. 이디야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기 종료 계획은 없다"며 "생과일 제품 특성상 작황에 따라 수급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산지 다변화와 공급망 관리를 통해 원물 수급과 제품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박 주스 판매를 일찍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던 빽다방도 제품 판매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빽다방은 지난 5월 중순 '우리수박주스'를 내놓은 바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S&OP(Sales & Operation Planning) 운영과 다양한 구매 전략을 통해 원재료의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며 "수박 역시 사전에 협력 업체와 일정 물량을 협의해 놓은 상태로, 성수기인 8월 중에는 제품 공급에 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메뉴 냈다가 적자만 나게 생겼다"…'단종 위기' 비상 걸린 카페 시즌음료

업계는 원가 부담은 있지만,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시적으로 판매될 뿐 아니라, 수급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업체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하순부터 수박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과 달리 지속적으로 수박 가격이 오르고 있어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하순부터 작황이 양호한 강원 양구와 경북 봉화, 전북 고창 등에서 출하 물량이 확대되고 충북 음성에서도 수박 출하가 시작돼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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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폭염과 집중호우까지 이어지면서 수박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즌 음료 판매 종료 시점을 앞당기는 업체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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