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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은 불장난하러 가는 곳" 해운대구청장 발언에 강원지사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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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실제 와보면 멋진 곳" 비판
양양군 "사실과 명백히 다른 발언" 유감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최근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이라며 지역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양은 불장난하러 가는 곳" 해운대구청장 발언에 강원지사 "심각한 우려"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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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가 28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해운대나 양양이나 모두 소중한 우리나라의 관광 자원인데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는 말을 뭐 하려 합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님은 강릉∼부산 간 동해선 열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간 우리 강원도를 환영해 주시는데 해운대 구청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양양에) 실제로 와 보면 얼마나 멋지고 잘 운영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진실은 언제가 다 드러난다"며 더 많은 피서객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양군도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언은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반발했다. 특히 양양 지역과 관련한 악의적인 루머에 대응하며 지역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던 중, 김 구청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양양군은 최근 수년 동안 온라인상에서 유흥·마약·범죄 등과 관련한 허위 사실 및 악성 루머의 대상이 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악성 루머가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실제 방문객 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현수막을 내걸고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양양군은 지난 17일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양양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다시 방문하고 싶어 하는 도시로 대한민국 대표 청정도시이자 미래형 관광도시"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시군번영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해운대구청장은 강원도민과 양양군민, 대한민국 여성에게 직접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해운대구는 본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공직자 품위와 윤리에 부합하는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며 "더 이상 이러한 지역 차별과 여성 혐오적 발언이 공직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양양군청 공무원 노조, 양양군의회, 국민의힘 최재민 강원도의원 등도 김 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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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김 구청장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저의 발언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역이나 여성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발언한 자리 분위기나 전후 대화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채 일부 표현만 보도되면서 제 발언의 경위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돼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또 "공직자로서 앞으로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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