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수 정치인들이 머리 조아린다…'800만명 중 가장 높은 신'[일본人사이드]

시계아이콘02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천손강림' 지시한 왕실 조상신
아마테라스 신사 '이세신궁'은 총리 신년 참배 코스

이번주 우리나라에 이름을 알린 일본인이 있다면 태양신 아마테라스 아닐까 싶습니다. 만화나 게임 캐릭터로 종종 등장해 이름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리스·로마 신화만큼 일본 신화가 유명하지 않다 보니 이 신이 어떤 신인지, 일본에서는 어떻게 여겨지는지는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일본 왕권 신화의 핵심, 태양신이자 여신인 아마테라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보통 왕의 지위를 부여하는 신이라면 태초의 신이어야 하는데, 아마테라스는 조금 다릅니다. 신화가 기록된 가장 오래된 책은 '고서기'와 '일본서기'인데요. 여기에 따르면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열릴 때, 높은 고원에서 5명의 신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혼자 있는 신이라 몸을 숨겼다고 해요. 그리고 일을 대신해 줄 또 다른 신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태어나는데요, 모두 남매로 태어납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 이자나미와 이자나기, 이들이 아마테라스의 부모입니다.


보수 정치인들이 머리 조아린다…'800만명 중 가장 높은 신'[일본人사이드] 아마테라스 일러스트. 진자혼초 홈페이지.
AD

일본이 생기기 전, 세상은 혼돈의 바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들은 이자나미와 이자나기에게 땅을 좀 단단하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합니다. 두 사람은 명을 받들어 창을 가지고 바닷물을 휘젓기 시작했는데, 이 창끝에서 떨어진 소금물이 굳어지면서 섬이 되었습니다. 남매는 이 섬에 내려와 아이를 낳았는데, 이것이 일본의 여러 섬과 신이 됩니다. 출산뿐만 아니라 눈물이나 소변에서도 신이 생겨났다고 하는데, 다 합쳐서 섬 14개와 신 35명을 낳았다고 해요.


그러다 문제가 생깁니다. 불의 신을 낳다가 이자나미가 몸이 타버려서 죽게 됩니다. 이자나기는 떠난 아내가 보고 싶어 황천으로 찾아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자고 하는데요. 이때 이자나미는 그렇다면 절대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나 이자나기는 이 금기를 깨게 되는데, 아내의 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끔찍한 모습이었죠. 이자나기는 무서워 도망치게 됩니다.


황천에 갔다 온 이자나기는 바다에 더러워진 몸을 씻는데, 이때 벗은 옷에서도 신이 생겨나고 씻을 때마다 신이 생겨났다고 해요. 그리고 왼쪽 눈을 씻는 순간 우리가 아는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 오미가미가 태어납니다. 그리고 오른쪽 눈을 씻을 때 달의 신 쓰쿠요미 노미코토가, 코를 씻었을 때 폭풍의 신 타케하야 스사노오 미코토(스사노오)가 태어납니다. 이것이 아마테라스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름 어디서 들어봤더라 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술법이라 그렇습니다.


여하튼 이자나기는 세 자식에게 통치할 곳을 나눠줍니다. 아마테라스에게는 천상계 통치를 맡기는데요. 그런데 셋째 스사노오가 통치는커녕 울기만 하기 시작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어머니가 보고 싶어 어머니를 보러 가고 싶다고 해요. 그러자 이자나기는 "그럼 너는 여기서 살 필요가 없다"며 스사노오를 추방해버리는데요. 스사노오가 추방돼 하늘로 올라가자 대지가 심상치 않게 흔들립니다. 하늘에 있던 아마테라스는 내 나라를 뺏고 싶어서 온 것 아니냐고 묻고, 스사노오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죠. 이 결백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를 두고 둘이 내기하게 되는데, 스사노오가 아마테라스를 이깁니다. 그러자 스사노오는 아마테라스가 관리하던 논을 엎어버리고, 물길도 메워버리고 신전에 똥을 뿌리는 등 행패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보수 정치인들이 머리 조아린다…'800만명 중 가장 높은 신'[일본人사이드] 갇혀있다 나오는 아마테라스. 이세야마코타이진구.

아마테라스는 이에 두려움을 느끼고 아예 굴로 숨어버리는데요. 이 때문에 온 세상이 암흑으로 뒤덮입니다. 아마테라스를 다시 끌어내기 위해 신들은 고민하는데요. 아마테라스가 나와서 볼 수 있게 나무에 거울과 구슬을 매달아 두고, 다 같이 모여서 노래하며 춤추며 깔깔 웃습니다. 아마테라스가 "왜 내가 없는데 다들 춤을 추고 웃고 있느냐"라고 묻자 춤을 추던 신이 거울을 보여주며 "여기 봐라. 당신보다 더 귀한 신이 와서 즐겁게 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테라스는 그것이 자신의 모습인 줄도 모른 채 더 다가가는데, 그때 다른 신이 아마테라스의 손을 낚아채 밖으로 끌려 나오게 됩니다. 그러자 세상이 다시 밝아졌다고 해요. 이 때문에 개기일식을 다룬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죠.


한차례 큰일을 마무리한 신들은 원인을 제공한 스사노오를 하늘에서 땅으로 쫓아내 버립니다. 스사노오는 인간계로 내려왔는데, 울며 불안해하는 노인과 딸을 만나게 됩니다. 오로치라는 커다란 뱀이 노인의 딸을 한명씩 잡아먹었고, 마지막 남은 딸도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스사노오는 독한 술을 빚고 울타리를 만든 다음에 뱀이 술에 취했을 때 칼로 베어버립니다. 베는 과정에서 뱀의 몸에서 '쿠사나기 츠루기'라는 영험한 칼이 나오게 되는데, 스사노오는 이 칼을 아마테라스에게 갖다 바칩니다.


칼을 받은 아마테라스는 천상계 통치자였기 때문에, 인간 세계를 어떻게 다스릴까 고민하던 중 자신의 손자인 니니기 미코토를 내려보내게 됩니다. 사실상 일본에 다스리러 내려오게 되는데요. 아마테라스는 내려보낼 때 자신을 굴에서 꺼내줬던 거울과 구슬, 그리고 스사노오가 가져온 칼 세 가지를 들려 보냅니다. 이 3가지 물건을 일본에서 '삼종신기(三種神器)'라고 합니다. 니니기가 사실상 하늘에서 인간계로 강림한 천손이다보니 이 삼종신기는 일본 왕실이 가지고 있는데요. 왕위 계승식을 할 때 이것을 이어받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벼 이삭을 같이 보내 쌀이 잘 자라는 국가가 되도록 하죠.


정리하자면 아마테라스는 하늘에서 일본의 땅으로 신을 내려보낸, 이른바 '천손강림'을 지시한 신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800만명의 신 중 가장 높은 신'으로 신격화되는데요.


보수 정치인들이 머리 조아린다…'800만명 중 가장 높은 신'[일본人사이드] 이세신궁. 아시아경제DB.

보통 신화라고 하면 한 나라의 문화나 종교와 연결을 많이 짓게 되는데, 아마테라스 이야기가 기록된 일본 신화는 일본 왕실의 조상 전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신화는 '국가적이고 정치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학자들이 분류하기도 해요. 야마토 정권과 맞물려 황실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이 이야기들이 재편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생략과 축약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이야기가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을 것인데요. 아마테라스는 왕가 조상신이라는데 천지가 개벽할 때 탄생한 신도 아닌데다, 오히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이야기가 더 신화같이 다가오기도 하죠.


AD

아마테라스는 일본의 여러 신사에서 모시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일본 미에현 이세시에 위치한 '이세신궁'입니다. 일본에서는 총리가 새해 공식 업무를 이세신궁 참배로 시작하고, 특히 일본 우익의 중심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매년 이곳을 찾았는데요. 이 때문에 이세신궁을 보수의 성지로 부르기도 합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