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생활물가 상승을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19세 이상 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물가 상승에 따른 생계 영향 및 평생교육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6.6%가 생활물가 상승을 '매우 또는 다소 심각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심각하다'는 답변은 여성(90.3%)과 30대(88.5%)에서 월등히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 276만원 미만 저소득층에서는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40.3%에 달했다.
물가 상승이 생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70.4%를 차지했다. 이 중 19.0%는 '매우 어렵다', 51.4%는 '약간 어렵다'고 했다.
물가 안정 정책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품목으로는 '달걀'(4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쌀(18.2%), 야채(13.4%), 돼지고기(9.4%) 순이었다.
이달 상순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70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79원과 비교할 때 9.4% 올랐다. 계란값이 7000원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물가 상승에 대응한 교육 과정 개설 시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59.8%가 '그렇다'고 답했고, 필요한 교육으로는 '경제 흐름과 물가 구조에 대한 이해'(54.0%)를 가장 많이 들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정부 바우처 제도인 '평생교육 이용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민이 필요한 경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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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이용권은 도민 누구나 경제적 제약 없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를 1인당 최대 3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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