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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2 협의' 취소, 관세 협상 불확실성 커지나…訪美 위성락 오늘 귀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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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내달 1일부터 한국에 25% 고율관세 부과 계획
협상 시간 8일 남기고 한미 협상 테이블 돌연 연기…불안감 커져
위 실장, 루비오 보좌관 면담 대신 유선 협의…"트럼프 대통령 긴급 호출 탓"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 등과도 협의 진행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긴급일정으로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취소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어서 남은 시간은 일주일여에 불과하다.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지만, 베선트 장관이 25∼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길에 동행할 가능성이 커 조기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미 2+2 협의' 취소, 관세 협상 불확실성 커지나…訪美 위성락 오늘 귀국(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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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관심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결과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으로 떠났던 위 실장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지난 9일 첫 방미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언론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일정을 소화했다.


위 실장은 미국에 머물며 카운터 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직접 만나 전반적인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쟁점을 좁힐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호출로 만남을 갖지 못했다.


위 실장은 21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루비오 장관을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면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비오 보좌관을 긴급 호출했고 결국 루비오 보좌관 회의가 길어져 만나지 못했다. 이후 다시 면담 일정을 잡기로 했으나 다음날에도 루비오 장관의 일정이 많은 사정을 감안해 유선으로 협의를 했다. 이와 관련해 루비오 장관 측이 세 차례 사과했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위 실장은 "정상을 수시로 보좌하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의 직무 특성을 감안해 루비오 보좌관의 입장을 존중키로 하고 추가 협의를 유선으로 실시했다"면서 "유선 협의는 충분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방미 기간 앤디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 등과도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귀국 직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위 실장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한 이후 별도의 언론 브리핑에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관세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중대 국면에 진입한 만큼, 미국 측에 오해를 줄 만한 거리를 만들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위 실장은 지난 6~8일(현지시간) 미국을 루비오 장관과 안보·통상 등 여러 현안을 협의했다. 두 사람은 당시 만남에서 내달 1일까지 관세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자는 데 공감했다. 특히 위 실장은 미국 측에 통상 문제를 포함해 투자·구매·안보 등 현안을 '패키지'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방비 증액, 품목별 관세,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 등 쟁점이 되는 현안을 모두 협의 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타진해왔다.

'한미 2+2 협의' 취소, 관세 협상 불확실성 커지나…訪美 위성락 오늘 귀국(종합) 미국 측의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돌연 연기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을 취소하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 2025.7.24. 강진형 기자

일각에서는 '2+2 통상 협의'가 취소되면서 난항을 겪자 관세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만 해도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일본의 협상 결과를 기준으로 한미 간 협상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 협상에도 참고할 부분이 있다면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가장 좋은 혜안을 찾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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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 통상 협의'는 취소됐지만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면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협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23일 이 대통령의 임명장 수여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 장관은 23일(현시지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에게 "한참 진행되고 있는 관세협상과 관련해 카운터파트너들과 같이 협상하러 왔다"면서 "(미일 무역협의와 관련해) 아직 평가할 입장은 아닌 것 같고, 면밀히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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