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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 여고생에 우산 빌려 준 시민…다음날 '울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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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어머니 "덕분에 아이 지각 안 해"
우산과 함께 감자·복숭아·손편지 두고 가

폭우가 쏟아지던 아침, 고장 난 우산을 들고 당황하던 여고생들에게 우산을 건넨 시민이 며칠 뒤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을 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산 빌려주고 복숭아와 감자 선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두 딸을 키우는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폭우가 쏟아지던 날, 아파트 입구에서 등굣길에 나선 여고생들이 고장 난 우산 때문에 난처해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폭우 때 여고생에 우산 빌려 준 시민…다음날 '울컥' 왜? 여고생 어머니가 문 앞에 두고 감자와 복숭아, 그리고 정성스럽게 빼곡히 적힌 손편지. 편지에는 우산을 빌려준 따뜻한 배려에 대한 고마움이 진심 어린 문장으로 담겨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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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오전 8시40분쯤 여고생 2명이 고장 난 우산 때문에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챙겨와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한 학생은 우산을 가지러 다시 올라가야 한다며 망설이고 있었고 다른 학생은 늦었다며 그냥 가자고 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평소 오지랖 부리는 걸 정말 싫어하지만 딸 생각이 났다"며 "학생들에게 '이거 쓰고 가세요 사용 후 000호 문 앞에 놔두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우산을 받아 들자, 고장 난 우산도 대신 맡아주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우산은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 감자와 복숭아, 그리고 정성스럽게 빼곡히 적힌 손편지와 함께였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여고생의 어머니로 "우산이 고장 나 당황해하는 아이에게 흔쾌히 우산을 빌려주시고 고장 난 우산까지 치워주셨다고 들었다. 덕분에 아이가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복숭아와 감자는 농사 지은 거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었다.


폭우 때 여고생에 우산 빌려 준 시민…다음날 '울컥' 왜? 여고생 어머니가 문 앞에 두고 간 우산.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우산 하나 빌려줬을 뿐인데 너무 큰걸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도 그 학생의 집을 몰라서 할 수가 없어 아쉽다. 같은 아파트에 사니 언젠가 다시 마주칠 것 같다. 주말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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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소 짓게 만드는 사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지" "선행은 선행을 부른다" "훈훈하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 "배려는 배려를 낳는다" "아이어머니를 보니 아이가 잘 큰 이유를 알겠다" "나도 저런 어른이 돼야지"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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