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해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2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노사는 이날 오전 3시께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 인상을 골자로 병원이 노조에 제시한 조정안에는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고려해 ▲기본급 3% 인상 ▲유연 근무수당 월 1만원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단체협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하지 못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에 재차 논의하기로 했다.
전날 총파업 전야제를 열었던 두 노조는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파업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두 병원 노조는 임금 6.9% 인상,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인력 충원 등을 공통으로 요구했으나, 병원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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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교섭에도 입장차만 확인한 노조는 지방노동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노사는 전날 열린 제3차 조정 회의 17시간 만에 잠정 합의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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