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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미관계, 공급망 재편 속 '영점 이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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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암참 주최 정책 세미나서 기조연설
"ABCDE 산업 중심 전략적 육성 나설 것"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미관계는 이제 과거의 틀을 넘어 새로운 기반 위에 서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영점 이동 (Zero Point Shift)'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한미관계가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이었다면, 가치·산업에 무게를 둔 '미래 동맹'으로 한 단계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중 갈등 심화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민석 "한미관계, 공급망 재편 속 '영점 이동' 필요"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장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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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정책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은 헌법과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수십년간 축적된 깊이 있는 인적 교류,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가치동맹으로 진화해왔다"며 "이제 새로운 시각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강해지는 것은 물론, 더 큰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넘어, 이제는 '한국과 세계를 함께 위대하게 (Make Korea and the World Greater)라는 선언을 넘어 한국과 세계를 함께 위대하게(Make Korea and the World Greater) 만들어 나갈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미관계의 뉴노멀'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김민석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소개하며 'ABCDE 산업' 육성 방침을 제시했다. 순서대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문화(Contents and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등을 뜻한다.


김 총리는 "새 정부는 민주주의·포용·혁신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경제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며 "이른바 'ABCDE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산업 육성, 외국인 투자 확대, 규제개혁, 대외 경제협력 강화 등 실사구시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한미가 산업 중심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새 정부의 경제 구상은 글로벌 기업과의 동반자적 협력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축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한미관계, 공급망 재편 속 '영점 이동' 필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암참 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희준 기자

암참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환경 변화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정부·산·학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14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의 정책 기조와 한미 경제협력이 기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태형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에선 ▲이재명 정부 정책의 핵심 방향과 차별성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유망 협력 분야 ▲관세 협상 등 이슈가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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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공동의 목표를 가속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며 "보다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통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한국 고유의 규제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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