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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또 내란·극우 프레임에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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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입당에 尹 옥중 메시지까지
전당대회 앞두고 또 '찬탄 대 반탄'
의총 차일피일…내홍 속 지도부 회피

혁신을 다짐했던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다시 극우·내란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전한길씨의 입당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까지 나오면서 탄핵 찬반 구도가 당내 이슈를 잠식하는 분위기다. 이견을 조율할 의원총회마저 잇따라 연기되면서 혁신 동력은 약해지고 내홍만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또 내란·극우 프레임에 허우적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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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어게인' 등을 둘러싼 극우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전씨의 입당으로 야기된 윤 전 대통령 지지세력 포용 여부를 두고 당대표 후보자 간 대립이 본격화하면서다. 친윤계 지지를 받는 장동혁 의원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세력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지만 한동훈·안철수·조경태 등 찬탄파는 내란·계엄과 단절해야 한단 입장이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이 전날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란 메시지를 내면서 기름을 부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특검 수사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에 대한 지지세력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씨가 "망가진 국민의힘을 되살리겠다"며 다음달 2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까지 개입하면서 계파 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개혁이냐 반개혁이냐, 극우냐 반극우냐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것부터 분열이고 패배"라며 "윤 어게인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다양성과 관용의 범위 밖"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당초 20일 예정됐던 의원총회는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 지원 명목이지만 일각에선 국민의힘 지도부가 극우화, 혁신안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 개최 시점에 대해 "수해 현장 복구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잡을 것"이라며 "빠르면 23일 이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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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낸 혁신안에 대한 논의가 미뤄지면서 혁신위가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윤 위원장이 제안한 사죄문 당헌·당규 명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4인의 거취 표명 요구 등을 두고 "이제 와서 조치하는 건 상당히 어색하고 인위적"이라고 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당대회 일정이 다음달로 잡힌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혁신안이 받아들여지긴 힘들다"며 "혁신 논의는 차기 지도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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