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분기 가계대출 성장률 1%대로 '뚝'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적금금리도 인하
비이자수익·개인사업자대출 등으로 눈 돌려

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AD

가계대출로 덩치를 키워온 인터넷은행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금리인하로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은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강화 기조로 가계대출 영업도 여의치 않아서다. 인터넷은행은 비이자수익, 기업대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약 5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약 2조원 규모로 전년동기(약 11조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토스뱅크 역시 올 1분기 증가폭은 1조2468억원으로 같은 기간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분기 기준 인뱅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71조455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성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가계 여신이 총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2024년 말 기준 총여신은 43조2022억원으로 이 중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이 41조3076억원(95.6%)을 차지하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2024년 말 기준 총여신(16조2670억원) 중 92.9%에 해당하는 15조1156억원이 가계대출이다.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나 2024년 총여신 14조6271억원 중 13조1162억원(89.67%)이 신용대출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이 포함된 가계대출이다.

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가계대출 성장률은 1%에 그칠 것"이라며 "단기 실적은 6.27 가계부책 강화책이 추가된 가운데 낮아질 예대율에서 추가 운용수익과 취약차주의 건전성 악화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도 줄줄이 인하하면서 고객들의 이탈도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8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2.0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60%에서 2.55%로, 자유적금(12개월 만기) 금리도 연 2.80%에서 2.75%로 조정됐다. 잔돈을 모으는 '저금통' 상품 금리는 연 6.00%에서 4.00%로 2.00%포인트 내렸다. 한달적금 기본금리는 1.00%포인트, 26주적금 기본금리는 0.50%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케이뱅크 역시 플러스박스, 코드K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2종의 금리를 인하했다. 케이뱅크 대표 파킹통장 상품인 플러스박스 금리는 예금액 5000만원 이하면 금리를 기존 연 1.90%(이하 1년 기준)에서 1.70%로, 5000만원 초과 시 2.40%에서 2.30%로 각각 0.20%포인트, 0.10%포인트 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인뱅들은 새 먹거리 찾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기업대출(사업자대출)은 경기 침체로 연체율이 크게 오르면서, 공격적으로 늘리기도 어렵다. 올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32%로 전년동기(0.64%)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토스뱅크는 2023년 0.85%에서 2024년 3.33%로 4배가량 늘었다.

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 비이자수익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비이자수익 강화의 일환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에 '오토론(자동차구매대출)'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만 대출 비교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2023년부터 최대 4000만원 한도의 '중고차 구매 대출' 서비스도 제공해오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고, 하반기 중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하는 등 개인사업자 대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까지 전체 여신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을 18%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도 개인사업자대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개인사업자대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보증서대출', '사장님 신용대출'에 이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까지 잇달아 상품을 확대해온 바 있다. 케이뱅크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취급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AD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