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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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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대출 성장률 1%대로 '뚝'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적금금리도 인하
비이자수익·개인사업자대출 등으로 눈 돌려

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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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로 덩치를 키워온 인터넷은행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금리인하로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은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강화 기조로 가계대출 영업도 여의치 않아서다. 인터넷은행은 비이자수익, 기업대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약 5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약 2조원 규모로 전년동기(약 11조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토스뱅크 역시 올 1분기 증가폭은 1조2468억원으로 같은 기간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분기 기준 인뱅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71조455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성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가계 여신이 총여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2024년 말 기준 총여신은 43조2022억원으로 이 중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이 41조3076억원(95.6%)을 차지하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2024년 말 기준 총여신(16조2670억원) 중 92.9%에 해당하는 15조1156억원이 가계대출이다.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나 2024년 총여신 14조6271억원 중 13조1162억원(89.67%)이 신용대출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이 포함된 가계대출이다.

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가계대출 성장률은 1%에 그칠 것"이라며 "단기 실적은 6.27 가계부책 강화책이 추가된 가운데 낮아질 예대율에서 추가 운용수익과 취약차주의 건전성 악화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도 줄줄이 인하하면서 고객들의 이탈도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8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2.0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60%에서 2.55%로, 자유적금(12개월 만기) 금리도 연 2.80%에서 2.75%로 조정됐다. 잔돈을 모으는 '저금통' 상품 금리는 연 6.00%에서 4.00%로 2.00%포인트 내렸다. 한달적금 기본금리는 1.00%포인트, 26주적금 기본금리는 0.50%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케이뱅크 역시 플러스박스, 코드K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2종의 금리를 인하했다. 케이뱅크 대표 파킹통장 상품인 플러스박스 금리는 예금액 5000만원 이하면 금리를 기존 연 1.90%(이하 1년 기준)에서 1.70%로, 5000만원 초과 시 2.40%에서 2.30%로 각각 0.20%포인트, 0.10%포인트 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인뱅들은 새 먹거리 찾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기업대출(사업자대출)은 경기 침체로 연체율이 크게 오르면서, 공격적으로 늘리기도 어렵다. 올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32%로 전년동기(0.64%)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토스뱅크는 2023년 0.85%에서 2024년 3.33%로 4배가량 늘었다.

가계대출 반토막, 예·적금금리도 뚝…인뱅 "새 수익원 찾아라"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 비이자수익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비이자수익 강화의 일환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에 '오토론(자동차구매대출)'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만 대출 비교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2023년부터 최대 4000만원 한도의 '중고차 구매 대출' 서비스도 제공해오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고, 하반기 중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하는 등 개인사업자 대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까지 전체 여신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을 18%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도 개인사업자대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개인사업자대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보증서대출', '사장님 신용대출'에 이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까지 잇달아 상품을 확대해온 바 있다. 케이뱅크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취급액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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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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