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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르네"…일본여행 '필수템' 한국 상륙했더니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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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저트 판매량↑
주류업계도 사케 등 유치 속도
MZ세대 중심으로 일본 제품 인기

"역시 다르네"…일본여행 '필수템' 한국 상륙했더니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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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 유통망을 타고 상륙한 일본 디저트들은 연일 대박 행진을 터트리고 있고, 현지 품귀 현상을 빚는 사케까지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한 때 '노재팬'이 확산되며 고군분투하던 일본 브랜드는 반일정서가 사그러들고, 일본을 여행한 내국인들이 늘면서 현지 경험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가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의 수출을 담당하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양사 제품 교차 판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COOLish) 바닐라'를 한국에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선보였는데, 이는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브랜드명, 스펙 그대로 도입하는 첫 사례다.


"역시 다르네"…일본여행 '필수템' 한국 상륙했더니 '대박'났다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 연출컷. 롯데웰푸드

지난 2월에는 일본 롯데의 초코 미니 페이스트리 과자 '파이노미'를 수입해 국내에서 '파이열매'로 출시했다. '파이노미'는 1979년 일본에 출시된 장수 브랜드로, 최근 국내에서 페이스트리 형태의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 판매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디저트 직소싱했더니 '대박'…일본 디저트 맛집도 상륙

hy는 지난 2월 '홋카이도 치즈 케이크 푸딩', 지난 4월 '홋카이도 초코케이크 푸딩'을 연달아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은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선 '여행 필수템'으로 알려진 상품이다. hy는 일본 현지에서 검증된 디저트를 독점 수입하며,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현재 기준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섰다.


"역시 다르네"…일본여행 '필수템' 한국 상륙했더니 '대박'났다 hy가 지난 4월 출시한 '홋카이도 초코케이크 푸딩'. hy

일본 도넛 전문 브랜드 '아임도넛'도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아임도넛은 일본 후쿠오카의 인기 베이커리 '아맘 다코탄'을 운영하는 히라코 료타 셰프가 만든 브랜드로 도쿄와 후쿠오카에서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의 '줄 서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아임도넛은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은 글로벌 세 번째 진출 국가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후와도넛'과 고급 필링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부터 일본 대표 제과사 중 하나인 '후지야'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시즌 한정으로 나오는 신상품들을 현지 출시 일정과 맞춰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일본 1위 인기 푸딩 상품 '저지우유푸딩'을 국내에 들여왔는데,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기며 디저트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페코짱 밀키카라멜'도 소프트 캔디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올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이달 일본 편의점의 유명 디저트인 '홋카이도 수플레 푸딩'을 업계 단독으로 16만개 한정 출시했다.

늘어나는 사케 라인업…日 맥주도 화려한 부활

주류업계에서도 일본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역시 다르네"…일본여행 '필수템' 한국 상륙했더니 '대박'났다 하이트진로 후지 위스키 6종.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 일본산 프리미엄 위스키 '후지(FUJI)' 시리즈 4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해 수입한 2종 '후지 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FUJI SANROKU Signature Blend), '후지 싱글몰트 위스키'(FUJI SINGLE MALT)에 더해 총 6종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지난달엔 일본 미야기현 유명 양조장인 간바이주조의 사케 '미야칸바이' 수입을 시작했다. 이는 일본 내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사케다.


'노재팬'의 상징으로 외면받던 일본 맥주들은 본격적인 '마케팅 드라이브'에 돌입하고 있다. 삿포로·에비스 맥주를 수입·유통하는 엠즈베버리지는 SPC·팀홀튼 등 외식 및 소비재 업계에서 20년 이상 브랜딩 경험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인 최연미 상무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하며 브랜드 리포지셔닝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삿포로맥주는 서울 성수동에 최초의 해외 매장을 개점하기도 했다. 이번 매장은 도쿄 긴자에 위치한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 콘셉트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최근 동아시아 각국의 아사히 그룹과 협력해 걸그룹 '블랙핑크'를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블랙핑크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수동에선 세계 여행을 주제로 '아사히 트래블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역시 다르네"…일본여행 '필수템' 한국 상륙했더니 '대박'났다 삿포로맥주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 매장 이미지. 엠즈베버리지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증가하면서 현지에서 친숙해진 제품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478만3455명으로 전년 동기(444만2111명)대비 7.6% 증가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지난해 방일 한국인 수 약 880만명을 넘어서고, 연간 1000만명 기록에도 도전할 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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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여행 경험이 많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과거엔 노재팬 여파로 몸을 사리던 일본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에 다시 노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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