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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동물 나오면 '멍멍'…"TV 보는 반려견, 멍 때리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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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개 전용 TV 프로그램 증가
스크린서 동물볼 때 더 많이 반응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6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들의 TV 시청 습관도 각 반려견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뉴스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대 제프리 캐츠 교수팀이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반려견이 평균적으로 하루 14분 8초 동안 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화면에 동물 나오면 '멍멍'…"TV 보는 반려견, 멍 때리는 거 아냐"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들의 TV 시청 습관도 각 반려견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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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반려견 453마리의 소유주를 대상으로 개의 성격과 TV 시청 시간 및 행동 등을 조사한 결과, 흥분을 잘하는 개들은 TV 화면 물체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지만, 겁이 많거나 불안해하는 개들은 초인종·자동차 소리 등 비 동물 자극에 반응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이런 기질 차이를 반려견 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 대해 최근 몇 년간 개 전용 TV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고 개들이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도 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반려견들이 TV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인구 집단 수준에서 평가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는 개의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자극 또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개의 TV 시청 행동을 정량화하고 그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는 개들에게 독특한 지각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반려견 주인 650명을 모집하고 이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개의 TV 시청 습관을 관찰하기 위한 새로운 TV 시청 척도(Dog Television Viewing Scale, DTVS)를 만들고, 453마리의 성격과 TV 시청 행동 등을 분석했다.


반려견 453마리의 나이는 생후 2개월~16살이었고, 이 중 300마리는 미국커넬클럽(AKC)에서 인정하는 품종에 속했으며, 153마리는 혼합종이거나 AKC 그룹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품종이었다. 반려견 주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는 주인이 개에게 TV 시청에서 가르치려 했는지, 주인의 TV가 주당 평균 몇시간 켜져 있는지, 개가 TV에 주의를 기울이는 평균 시간(초 단위) 등이 포함됐다. 또 동물 자극 또는 비 동물 자극에 대한 개의 반응, 화면상 물체를 따라가는 정도 등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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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개들은 다른 자극보다 화면에 나타난 동물을 볼 때 더 많이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206마리(45.5%)가 짖는 소리나 울부짖음 같은 개의 소리에 항상 반응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성격에 따라서는 '흥분을 잘하는' 개들은 화면 속 물체가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더 자주 따라가는 반응을 보였고, 겁이 많거나 불안해하는 개들은 자동차 경적이나 초인종 소리 같은 비 동물 자극에 더 많이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모든 개에게 일반화되지 않을 수 있지만, TV와의 상호작용이 개들에게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줄 수 있다며 개들의 기질 차이를 TV에 대한 문제 행동 교정 훈련법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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