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특별공급 비율 22%로 상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100→110세대 확대

청년·신혼부부·고령자, 일반임대보다 20% 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특별공급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경자청은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국제산업물류지구에 공급 예정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을 당초 20% 100세대에서 22% 110세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알렸다.

이번 특별공급 확대는 국제산업물류지구, 미음지구, 생곡지구 등 인근 산업단지 내 실수요자인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경자청이 사업자 측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체 물량의 20% 이상을 특별공급으로 배정해야 한다. 그러나 건설 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 등 여건을 고려해 사업주체가 법적 기준선인 20%만 공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대방건설은 경자청과 협의를 거쳐 특별공급 비율을 10세대(2%) 늘렸다.

전체 498세대 중 110세대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공급되며 일반공급 대비 약 20%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된다. 경자청은 이번 확대 조치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근로자 등 지역 실수요자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택 공급을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공성 강화를 위해 협력해준 대방건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