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살만 빠지는 줄 알았더니 테토남 됐다"…비만치료제 의외 효과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美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
비만치료제, 테스토스테론 회복에 효과

비만 치료제가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을 앓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살만 빠지는 줄 알았더니 테토남 됐다"…비만치료제 의외 효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팩셀스
AD

14일(현지시간)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ENDO 2025)에서 발표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병원 산하 의료센터 SSM헬스 연구팀의 예비 연구에 따르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티드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정상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 기능뿐 아니라 골밀도, 지방 분포, 근육량, 근력, 적혈구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체중 증가와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이는 피로감, 성욕 저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남성 110명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중 한 가지 이상을 복용하고 있었고, 테스토스테론이나 다른 호르몬 요법은 받지 않고 있었다. 총 테스토스테론과 유리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치료 시작 전과 치료 기간인 18개월 동안에 걸쳐 측정됐다.


그 결과, 이들은 체중이 약 10% 줄었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남성 비율이 53%에서 77%로 늘었다. 이는 비만 치료제가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병을 앓는 남성의 생식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셸시 포르티요 카날레스 박사는 "생활 습관 개선이나 비만 수술을 통한 체중 감량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비만 치료제가 이러한 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비만 치료제를 통해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AD

포르티요 카날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치료제의 사용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사와 환자들은 이제 이 약물을 단순히 비만 치료나 혈당 조절 목적뿐 아니라, 남성의 생식 건강 개선을 위한 옵션으로도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