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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中 큰 시장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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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 中수출 허용
국내 반도체 업계 "반색"
HBM 수요 회복 기대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일부에 대한 중국 수출을 허용하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다시 열렸다"며 반색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삼성·SK하이닉스 "中 큰 시장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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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중국중앙TV(CCTV)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사의 AI 반도체 H20에 대한 중국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AMD도 MI308 칩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H20은 중국 전용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 수출을 제한했고 올해 4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전면 금지됐다가 약 3개월 만에 수출이 재개됐다.


국내 업계는 이번 조치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탑재되는 HBM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수출이 허용된 H20 칩에 HBM3를 일부 공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라는 대형 시장이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반도체 수요 기반 확대에 따른 기회 요인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일부 저사양 제품에 국한되지만, AI 반도체 수요가 워낙 커서 제한된 수출만으로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 잠정 발표에서 메모리 부문이 중국 수출 제한과 관세 등의 여파로 부진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수출 재개로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AI 반도체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고부가 제품 중심의 HBM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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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한 제품 전략도 수정하고 있다. 외신과 정보통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블랙웰' 칩을 별도로 설계해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최신 HBM이나 최첨단 패키징 없이도 작동 가능한 수준으로, 규제를 피하면서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조정된 모델이다. 또한 H20에 탑재된 HBM을 기존 HBM3에서 차세대 HBM3E로 교체해 가격을 높이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AI 반도체 제품까지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완화가 일시적 조치인지, 향후 고성능 제품까지 확대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AI 반도체 수출 규제와 완화가 반복되면서, 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과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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