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텔러스 정신 건강 지수 보고서(MHI) 발표
MHI지수·빅데이터 기반 'AI 활용' 맞춤형 솔루션 제공
"멘탈 케어 서비스 장벽을 낮춰 정신 건강 개선을 이루고 싶습니다".
멘탈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앤웰니스의 강민재 대표는 15일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이지앤웰니스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파를 목적으로 2015년에 설립된 멘탈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EAP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심리적, 정서적, 정신 건강, 법률, 재정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지앤웰니스는 현재 국내외 1000여개 기업에 심리상담, 조직진단, 힐링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웰니스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캐나다의 '텔러스 헬스'에 인수돼 아시아 지역 진출의 허브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지앤웰니스는 지난달 한국 최초로 텔러스 헬스에서 개발한 텔러스 정신 건강 지수 보고서(MHI)를 발표했다. MHI는 분기별로 발표되며 세계 각국 근로자의 정신건강, 웰빙 지수 및 생산성 동향을 측정하고 추적하는 자료다.
2025년 2분기 국가별 근로자의 MHI 점수를 보면 미국이 6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영국(64.7점), 캐나다(63.1점), 호주(63.0점), 싱가포르(62.9점), 유럽연합(62.4점), 뉴질랜드(60.6점)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56.1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5년 3월 14일부터 3월 27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자는 1000명이다.
MHI지수는 총 응답 지수를 가능한 최대 지수로 나누어 100점 만점 기준 지수로 환산한다. 지수 점수는 ▲고위험(0~49점) ▲주의 필요(50~79점) ▲양호 (80~100점)로 구분한다.
강 대표는 "한국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 왔지만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방안은 없었다"며 "향후 분기마다 MHI지수를 조사해 데이터 기반으로 멘탈 케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맞춤형 멘탈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MHI 지수와 10여년에 걸쳐 쌓아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헬스케어 플랫폼 '해피민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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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EAP 같은 정신 건강 지원 서비스에 1달러를 사용했을 때 조직의 생산성은 비용 대비 3배 정도의 효과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근로자 개인의 행복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 모두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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