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프리틴 브랜드 입점 늘리자
아동 의류 매출 23% 뛰어
신세계백화점이 프리틴(Pre-Teen) 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자 아동 의류 장르 매출이 23%가량 뛰었다고 15일 밝혔다.
프리틴 세대는 10~13세를 지칭하는 용어로, 빠르게 신체 발달이 이루어지고 본격적으로 취향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다.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스마트폰을 통해 유행하는 브랜드를 찾아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보인다. 이에 최근 백화점의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겨냥해 올해 초부터 강남, 센텀, 대구 등 주요 점포에 국내 아동 스트리트 콘셉트의 브랜드를 대거 늘렸다. 지난 2월부터 '마크곤잘레스 키즈', '마리떼 키즈' 'LEE 키즈', '커버낫 키즈' 등 신규 키즈 브랜드의 정식 입점·팝업을 약 10여개 이상 늘렸다.
업계 단독 브랜드 입점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강남, 센텀, 대구점에 덴마크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몰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는 오픈 석 달 만에 매출이 계획 대비 25%가량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백화점은 핵심 프리틴 브랜드들의 매장 추가 입점 확대를 앞두고 있다. 오는 8월 광주점에는 몰로 브랜드의 4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국내 인기 스트리트 키즈 브랜드인 '지프 키즈'도 다음 달 신세계 사우스시티에 팝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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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프리틴 세대는 Z세대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으며 부모의 소비 결정 과정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틴 장르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아동 카테고리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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