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노원역 고가 하부 일대(상계동 602-5, 노원롯데백화점~노원역 4호선 10번 출구 앞 300m 구간)를 정비해 도심 속 유휴공간을 녹색 정원과 혁신형 거리가게로 탈바꿈시켰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시비를 지원받아 고가 하부 유휴부지에 ‘그린아트길 조성사업’을 시행, 기존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플랜터화단 29개소, 식물 생육을 위한 조명 31본, 관수시설을 설치했다. 황금사철, 에메랄드그린 등 사계절 녹색을 유지할 수 있는 수종을 심어 삭막했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노점의 무질서한 확장영업과 천막설치를 막기 위해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12개소를 지역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오렌지색과 미색을 활용한 표준 디자인에 박스 3면을 개방해 개방감과 질서를 확보하고, 내부에는 매대, 간판, 일체형 에어컨, 가림막 등을 설치해 운영자 편의도 높였다. 올해는 13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고가와 도로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생활권 정원을 조성하고, 보행자에게 쾌적함과 안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공릉동 경춘선 숲길 공원 폐선 철로 밑 토끼굴, 월계동 신계초 옹벽부 등 지역 특화 보행로 환경개선 사업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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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소외되고 방치됐던 고가 하부 공간이 쉬어갈 수 있는 녹색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곳곳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노원구를 도시경관과 보행안전을 모두 고려한 누구나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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