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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부터 경남 함양까지…쿠팡 "로켓으로 인구감소지역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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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지역서 고속성장
타 지역 청년도 입사
생산공장 증축·농가 거래 급증
"지역 쿠팡 풀필먼트센터로 전국 판로 확대"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 등이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늘어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 임실부터 경남 함양까지…쿠팡 "로켓으로 인구감소지역 활기" 쿠팡 입점 기업인 경북 영덕 소재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들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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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역은 1970년대만 해도 인구가 10만명이 넘었으나 최근 인구가 2만~5만명대로 급격히 줄어 납품 유통채널도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5800만 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약 20억원(전체 70억원)을 전망한다.


이 업체는 쿠팡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의 지역 중소업체 발굴 노력으로 입점에 성공했다. 영덕군 민 평균 연령은 57세이지만 이 회사 직원 평균연령은 36세다. '지방의 비전 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한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 6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예상한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하는 것이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가량 늘었다.


전북 임실부터 경남 함양까지…쿠팡 "로켓으로 인구감소지역 활기" 쿠팡 입점 지역 중소기업 사업 성과. 쿠팡 제공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원을 바라본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t에서 지난해 76t, 올해는 100t에 이를 전망이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함양군민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 정도로 이보다 낮다.


이 밖에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가량을 냈고, 올해엔 60억원을 목표로 한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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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내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로켓배송 가능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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