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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구리 관세 예고에 구리 ETN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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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구리 레버리지 ETN 20% 넘게 올라
구리 ETN, 수익률 상위 휩쓸어
트럼프 8월1일부터 구리에 관세 50% 부과 예고
당분간 구리 가격 강세 예상

트럼프 구리 관세 예고에 구리 ETN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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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관세 50% 부과 예고에 구리값이 급등하자 구리 상장지수증권(ETN)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1일 관세 부과 전까지 구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ETN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구리 관세 예고에 구리 ETN '들썩'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관세 50%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틀간 구리 레버리지 ETN은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ETN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24.78% 오르며 전체 ETN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뒤이어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 24.40%,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23.72%, N2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H) 23.57%,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23.56%, 한투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 23.52%, 한투 구리 선물 ETN 12.44%, 신한 구리 선물 ETN(H) 12.13%, 삼성 구리 선물 ETN(H) 12.10% 각각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 1~8위를 모두 구리 ETF가 휩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해당 관세율은 50%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강력한 국가 안보 평가를 받은 뒤 내린 결정"이라며 구리에 부과하는 50% 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구리는 철강, 알루미늄과 함께 대표적으로 미국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로, 미국은 2024년 기준 전체 구리 수요(160만t)의 53%(86만t)를 순수입 했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철강,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의 주요 원자재인 구리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실제 미국 내 구리 생산을 증가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관세 부과로 인해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스프레드에 이미 내재돼 있던 관세 기대치는 10~15% 정도에 불과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높은 세율이 거론되자 시장이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구리 순수입국이므로 이론상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내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해외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예상치를 웃도는 관세율이 발표됐고 발효 이전에 선(先) 수요와 재고 확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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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관세 발효 이후에는 구리 가격 약세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구리 관세가 발효되는 8월 초 이후에는 가격 약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은 지난 6개월 동안 1년치 수요를 모두 수입했기 때문에 국내 재고 수준은 충분하며 그에 따라 수입 수요가 급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LME를 비롯한 비(非) 미국 시장의 긴축을 완화하는 재료가 되며 전기동 가격은 지난 6개월간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t당 9000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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