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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박홍민 핀다 대표 "韓, 대환대출 선진국…부동산 대출규제,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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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계산기 2.0 이어 4분기 자산관리 시스템 '503020' 출시
대출총량 줄어 부담…"포트폴리오 다각화해 극복"
韓, 대환대출 플랫폼 경쟁치열…AI 고도화해 대응

"대한민국은 대환대출(갈아타기) 선진국이다. 하지만 대환대출 '비교'만 선진국이지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대출을 적시에 제공하는 수준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 따라서 핀다의 성적은 70점이다."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핀다를 2015년 창업한 박홍민 공동대표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10년간의 자사 경영 점수를 매겨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DSR 계산기 2.0 흥행…한 달 새 이용자 5배 증가
[이슈인터뷰]박홍민 핀다 대표 "韓, 대환대출 선진국…부동산 대출규제,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대응"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핀다 사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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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는 정부가 이달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며 규제를 강화하자 DSR 계산기 2.0을 내놓으며 금융권의 관심을 받은 회사다.


핀다는 DSR 계산기를 비롯한 12개 계산기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과 신용도에 맞는 대출 상품을 추천해 주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DSR 계산기 2.0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5배, 한도 조회 수 2배 증가했다.


DSR 계산기를 쓰면 정부 부동산 금융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DSR이 몇 %까지 적용되는지뿐 아니라 얼마까지 무슨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은 DSR 몇 %가 적용되는지가 아니라 얼마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지를 궁금해한다"며 "핀다 계산기를 쓰면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총량 한도 50% 감축 규제…플랫폼도 힘들어
[이슈인터뷰]박홍민 핀다 대표 "韓, 대환대출 선진국…부동산 대출규제,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대응"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핀다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 소위 '6·27 규제'에 따라 기존 대비 50% 감축된 가계대출 총량 계획을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대출총량 한도가 줄면 대출 비교 플랫폼 영업도 힘들어진다. 은행이 대출 상품 영업을 소극적으로 하면서 '팔 물건'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핀다도 대출총량 한도 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고, 다른 핀테크 업체들도 이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DSR 계산기 2.0을 비롯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위기를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핀다는 지난 1월17일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50·30·20'을 내놓을 예정이다.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산을 '5:3:2'로 투자하게끔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꼭 필요한 곳에 50%, 원하는 상품 구매에 30%, 대출금 상환 및 투자에 20%씩 쓰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취지다. 50:30:20은 미국, 영국 등 금융 선진국 소비자들이 적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소비 분배 양식이다.


박 대표는 "대출총량 한도 축소는 상점 주인이 팔 물건이 주는 것과 같은 현상이어서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50·30·20 출시 후 소비자 사용자경험(UX) 혁신을 이끌고, 기존 대출중개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추가 시사 "환영"
[이슈인터뷰]박홍민 핀다 대표 "韓, 대환대출 선진국…부동산 대출규제,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대응" 서울 신촌의 한 상가밀집지역에 빈점포들이 즐비하다. 조용준 기자

박 대표는 정부가 대환대출 대상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추가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르면 10월 중(4분기) 개인사업자를 대환대출 대상에 포함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약 29만명의 대출 이동액은 약 16조원에 달한다. 이들은 평균 1.53%포인트 낮은 금리로 갈아탐으로써 1인당 연 176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고 했다.


핀다는 자영업자들에게 대출 조건 안내를 넘어 입체적인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국내 최대 AI 상권분석 서비스 '오픈업'을 100% 인수했다. 출시 4개월 만에 서비스를 무료 전환해 소상공인 호응을 얻었다.


오픈업은 약 1억5000만개의 상권분석 데이터를 무료 공개해 왔다. 전국 70만개 상권을 AI로 분석한다. 해당 사이트에는 누적 회원 약 30만명이 접속하고 있다. AI를 바탕으로 만든 분석 리포트를 회원들에게 제공해 상권 내 업종별 기대 매출 추산 등을 도와준다.


박 대표는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수요가 많은데 인프라를 정부가 마련해 주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직장인뿐 아니라 개인사업자도 대상에 포함하면 더욱 완결성 높은 대환대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핀다는 금융(Finance)과 한자 많을 다(多)의 합성어다. '인생이 핀다'는 비유도 담겨 있다. 박 대표는 창업할 때부터 '핀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현금 걱정을 없앤다'는 경영 철학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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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핀다는 직장인 대출 비교 플랫폼이었지만 오픈업 인수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 사업도 지원해왔다"며 "현금 걱정 없는 삶을 만들기 위해 대출, 자산 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경영 목표는 창업 첫날이나 지금이나 같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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