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28개 초교 학교장과 간담회 개최
13차례 걸쳐 191개 학교장·학부모와 만남
8일 경기도 용인시청 비전홀에 이상일 용인시장과 처인구 소재 28개 초등학교 교장들이 마주 앉았다. "의견이나 건의사항 외 다른 요청도 들을테니 편안하게 말씀 주시기 바란다"는 이 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간담회는 3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이날 간담회는 이 시장이 1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학부모와의 릴레이 간담회의 시작이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이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교육 환경에 대한 이 시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학교장, 학무보 등 교육 현장 일선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가능한 여건 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필요하면 수시로 현장을 찾아가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 여부를 점검한다.
이 시장은 "이미 110만명을 넘어선 용인시 인구는 2040년에는 152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이 필요하다"며 "학교장 간담회, 학부모대표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이야기와 고충을 듣고, 시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도와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간담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담회 전에 미리 현장의 건의사항을 받아 실무부서 차원의 사전 검토를 진행한다. 간담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문제의 실질적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학교장들의 건의 사항 38건을 사전에 접수해 검토 작업을 벌였다.
실제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전에 학교장들이 제출한 건의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 내용과 조치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한편 현장에서 추가로 제기된 건의 사항은 배석한 담당 공무원들에게 보완 사항 논의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 여건 개선 과정에서 시가 겪는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시가 교육 예산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지만, 여전히 예산은 늘 부족하고 지원이 필요한 현장이 많다"고 했다. 이 시장은 "부족한 부분은 교육청과 협력하거나 교육부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9일 기흥구 초등학교장, 10일 수지구 초등학교장, 11·17일 중학교 교장, 15일 고등학교 교장, 25일 특수학교 교장·교사 등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시는 2023년과 지난해 실시한 26차례 간담회를 통해 85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 이 중 60%인 512건을 처리했거나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