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추경 심사에 위례과천선이? 최종 불발된 사연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회 예결위, 위례과천 광역철도 논의
3자제안공고 위해 BTL 한도액 증액 필요

올 들어 두 번째 진행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위례~과천 광역철도 사업도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관련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후속 절차가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다. 일부 의원의 제안에 이례적으로 논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의록에는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추경 사업으로 잡히지도 않았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반영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 여건 개선을 바랐던 위례 등 수도권 남부 지역민은 내년까지 사업 추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8일 관계부처 설명을 종합하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추경안을 심의하면서 임대형 민자사업(BTL) 한도액을 8677억원 늘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위례과천선은 경기도 과천과 서울 송파를 잇는 노선이다.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는 수익형(BTO)과 BTL을 혼합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추경 심사에 위례과천선이? 최종 불발된 사연 4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AD

BTL은 정부가 매해 사업자에게 일정 부분 수익을 보전해줘야 하는 사업 방식이다. 일정 자금을 미리 예산에 반영해둬야 한다. 예결위가 BTL 한도액을 늘린다는 것은 이 예산을 확보한다는 얘기다. 수십 년에 걸쳐 정부가 사업자에게 나눠 지급할 운영비를 쪼개서 미리 예산에 잡아두는 것이다. 현재는 다른 사업을 지원하느라 이 한도가 꽉 차 있다.


이번 2차 추경에서 눈에 띄는 건 정부가 요청하지 않았는데 예결위 차원에서 심사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도로나 철도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상임위원회는 물론 예결위 과정에서 '지역 챙기기'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분야로 꼽힌다. 그럼에도 수도권과 상관없이 지방에 연고를 둔 야당 의원(박덕흠·조지연)이 한도액 증액을 제안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철도 인프라가 열악한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기존 노선 혼잡도, 도로교통 혼잡도를 완화하려는 것"이라며 "후속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한도액 (증액을) 새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추경 심사에 위례과천선이? 최종 불발된 사연 위례신도시 조성 초기 전경(아시아경제DB)

그러나 지난주 한 주 내내 예결위에서는 임시회의만 세 차례, 조정소위까지 포함해 총 다섯 번 회의가 열렸지만 위례과천선 사업은 공식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국회 임시회의록에 내용이 기록되지 않았다. 회의록에는 '소비쿠폰'과 '검찰 특활비' 정도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여야 간사와 위원장만 참여하는 이른바 '소소위'는 따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추경안에도 위례과천선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내년에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업 협약을 위해서는 정부가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다른 사업자 참여 여부를 살펴야 한다. 이 공고 안에는 BTL 금액이 담겨야 한다. 지난해에도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는 한도액을 늘리기로 했는데 최종 본예산에 올리지 못했다.


AD

국토부 관계자는 "어떤 배경에서 BTL 한도액 논의가 나온지는 알 수 없지만 최종적으로 예산 반영이 안 된 만큼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