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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LNG 첫 선박 수출, 한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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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 "무역 다변화에 기여"…에너지 수출인프라 투자 늘릴 듯

한국가스공사가 지분투자에 참여한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LNG 운반선을 통한 첫 수출을 한국으로 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LNG 첫 선박 수출, 한국으로 향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위치한 'LNG 캐나다' 프로젝트 설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스로그 글래스고'호가 접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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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캐나다에서 LNG를 처음으로 실은 배가 한국으로 가고 있다. 캐나다는 이를 통해 이웃 나라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무역 전쟁과 영토 합병 위협 이후 캐나다가 수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아시아로 향하는 첫 번째 천연가스 수출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합작법인 'LNG 캐나다'는 앞서 지난주 발표한 성명에서 첫 번째 LNG 운반선의 적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LNG 캐나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쿠퍼는 "캐나다 전체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캐나다가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 저탄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및 수출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8년 최종 투자 결정이 이뤄진 이 프로젝트의 총사업 규모는 480억캐나다달러(약 48조원)에 달한다. 에너지기업 셸이 지분 40%를 투자해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한국가스공사(5%)를 비롯해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가 합작투자사로 참여했다. 1단계로 완공된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는 연간 총 140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2기를 갖췄다. 현재 개발 중인 다른 천연가스 플랜트도 최소 6곳에 달하며, 향후 LNG 생산능력은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는 위협 속에서 캐나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캐나다는 앨버타주를 중심으로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출은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미국으로의 수출에 의존해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을 보유하고 있다"며 "'LNG 캐나다'의 첫 아시아행 선적과 함께, 캐나다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에게 에너지를 수출하고 무역을 다변화하며, (석탄을 대체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에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지사도 캐나다의 대미 의존도를 줄이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캐나다가 풍부한 자원과 이를 운송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갖춘 만큼, 이번과 같은 사업들이 더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캐나다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지정학적 변화가 맞물리면서, 캐나다가 에너지 수출국으로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켄트 펠로스 캘거리대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세계 무역에서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캐나다가 다른 나라로 천연가스를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많은 나라들이 미국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예전보다 더 불안하게 보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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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아 지역으로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캐나다 내 석유 산지와 수출기지를 잇는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앨버타주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아시아 국가로 수출하기 위해선 유전 및 가스전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항만 시설을 잇는 장거리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필수적이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 6일 앨버타주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부 해안을 잇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가 민간에서 제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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