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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주목 받는 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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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스피 5000' 위해 세제 개편 가능성↑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 웃돌 전망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주목 받는 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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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번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증권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통적 고배당주로 인식되는 은행업종은 올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훈풍이 돌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8일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순이익이 약 5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은행 마진 방어와 대출 증가, 금리·환율 하락과 지수 상승에 따른 비이자이익 호조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떨어졌음에도, 정기예금 리프라이싱(가격 재산정)과 은행채 금리 하락 등으로 예상보다 선전하며 평균 2bp(1bp=0.01%) 하락에 그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달 부동산 대책에 따른 가수요로 가계대출 성장률이 2% 가까이 급등, 전체 원화 대출은 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1% 소폭 증가한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이익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금리와 환율 하락, 주가지수 상승 등이 겹치며 매매 평가익과 비화폐성 환차익, 증권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 합산 비이자이익은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환율 하락으로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700억~1000억원 규모의 환차익을 추가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카드 연체율과 자영업자 중심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일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일부 금융지주에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도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담보 비율이 높아 신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배당세제 개편 기대감이다. 지난달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배당 촉진을 위한 세제 혹은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지난 4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예시로 들었다.


개정안은 배당성향 35% 이상인 상장법인으로부터의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에서 분리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세수부족 우려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구체적 개편 방향이 거론되면서 실제 7월 말 세제개편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코스피 5000 달성은 상법개정 등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배당세제 개편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하에 은행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1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에서는 증권 비즈니스 확장, 보험사 인수 등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부각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배당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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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균등 배당을 시행하는 타사와 달리 우리금융지주는 4분기 주당배당금(DPS) 비중이 커 기말 예상 배당수익률도 높다"며 "게다가 결산 배당부터 감액 배당 도입에 따라 개인 투자자의 체감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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