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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감세안 통과…전기차 '비상', 배터리·태양광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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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공약을 반영한 메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전기차의 대미 판매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배터리사와 태양광 생산 업체 등 후방 산업군의 경우 주요 세액공제가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3일 미 하원에서 가결되자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에 따른 하반기 판매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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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현대차 '직격탄'
AMPC는 유지…태양광셀·이차전지 '안도'
발전사업자·완성차업체 수요 감소는 악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공약을 반영한 메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전기차의 대미 판매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액공제 조기 종료, 보조금 축소 등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전임 대통령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청정에너지 보조금 수혜를 입었던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로 최대 타격이 예상된다. 다만 배터리사와 태양광 생산 업체 등 후방 산업군의 경우 주요 세액공제가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3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가결되자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에 따른 하반기 판매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부과되고 있는 수입차 관세와 함께 현지 사업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진 셈이다.

트럼프發 감세안 통과…전기차 '비상', 배터리·태양광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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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입법으로 지원하는 이번 법안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를 오는 9월30일 조기 종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전기차 신차 구매·렌트 시 최대 7500달러(약 1024만원), 중고 전기차 구매 시 최대 4000달러의 세액공제를 2032년 말까지 유지키로 했으나 이를 7년 이상 앞당겨 폐지키로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세액공제 제도가 유지되는 오는 9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이 한시적으로 급증할 수 있다"면서도 "그 이후에는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전기차 판매 위축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친환경 차를 사상 최대인 18만715대 팔면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6월 기준으로 현대차(4941대)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 기아(2074대)는 63.9%나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준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IRA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을 중점적으로 생산해왔다. 전기차 혜택이 사라지면 하이브리드 위주로 생산 계획을 재수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의 일몰 기간이 유지되면서 배터리 3사와 태양광 업계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산업을 사실상 전멸시킬 것처럼 예고했지만 이번 법안 처리로 그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AMPC 일부 조항이 수정되며 중국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한 '외국 영향력 차단(Prevention of Foreign Influence·PFE) 조항'이 추가되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생겼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트럼프發 감세안 통과…전기차 '비상', 배터리·태양광 '안도'

그러나 전기차 판매 위축에 따른 완성차 고객사의 수요 감소는 타격 요인이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커져야 배터리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이번 세액공제 조기 종료는 작년부터 예상돼 온 사안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큰 위기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산업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AMPC가 태양광 부문에도 적용돼 유지되지만 청정전기투자세액공제(ITC)의 일몰 시점이 당초 2032년에서 2027년 말로 앞당겨지면서 발전사업자들의 투자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업자들이 얻는 혜택이 줄어들 수 있지만 미국 내 만성적인 전력 부족 상황에서 큰 규모로 수요가 축소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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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생산 시설을 마련하거나 공장을 짓고 있는 한화큐셀과 OCI홀딩스 등 태양광 업체들은 "AMPC 유지로 태양광 관련 종목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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