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수사 개시 이후 하루 만에 ‘첫 강제수사’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수사 개시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건희특검팀은 3일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부터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이미 널리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사건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삼부토건 전·현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을 자본시장법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는 이들이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주가 급등 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체크'라는 메시지를 보내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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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은 금융감독원에 사건을 수사 지휘했고 이후 특검팀은 사건을 이첩받았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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