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수사 개시 이후 하루 만에 ‘첫 강제수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2 조용준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수사 개시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건희특검팀은 3일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부터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이미 널리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사건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삼부토건 전·현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을 자본시장법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는 이들이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주가 급등 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체크'라는 메시지를 보내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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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은 금융감독원에 사건을 수사 지휘했고 이후 특검팀은 사건을 이첩받았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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