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에이피알에 대해 글로벌 B2B와 미국, 일본 채널의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은 3158억원(전년 대비 +103%), 영업이익은 620억원(전년 대비 +77%)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해외 채널이 성장을 이끌고 있고 특히 글로벌 B2B, 미국, 일본 채널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사업 매출액은 760억원(전년 대비 -3%)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사업 매출액은 2398억원(전년 대비 +211%)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B2B 채널의 경우 진출 국가와 채널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유럽 지역 인기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올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일본/글로벌B2B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채널별 전년 대비 성장률은 글로벌B2B +409%, 미국 +266%, 일본 +225%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은 아마존 채널을 중심으로 제로패드, 콜라겐팩, 비타C크림 등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계절성도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다. 일본 시장은 온라인 행사 흥행과 오프라인 채널 확장 덕에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피알의 올해 연간 실적도 상향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 추정치를 매출 1조3158억원(전년 대비 +82%), 영업이익 2497억원(전년 대비 +104%)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은 연말까지 3000개 매장, 미국은 8월까지 Ulta Beauty 1400개 매장 입점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온라인에서의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오프라인 구매로 이어져 의미 있는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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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상반기 성장을 견인한 글로벌 B2B, 미국, 일본 채널은 하반기에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 중 글로벌 B2B 채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진출 국가 수 증가로 하반기부터 분기별 성장률이 비교적 완만해질 수 있으나, 일본과 미국 채널은 온라인 성장 모멘텀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기반으로 보다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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