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원 본회의·수료식… 일각선 실망 우려도
세종시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28일 열린 청소년의회 본회의 및 수료식을 끝으로 제2대 청소년의회 활동이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위촉된 29명의 청소년의회 의원은 그동안 학교 밖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아동·청소년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을 발굴했다. 민주주의 제도교육과 세종시의원 인터뷰, 청소년 공간 이도 모니터링, 청소년참여기구 연합워크숍 등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하지만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공무원은 "청소년의회 학생들이 지난 일 년간 세종시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지켜보며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어른들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한편으론 불편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집행부와 의회 간 대립각을 보여왔던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본회의에서 청소년의원의 관심 분야에 따라 구성된 5개 상임위원회가 그간 발굴한 정책을 5분 발언 형식으로 발표했다.
각 위원회는 ▲청소년에게 평등 교육 보장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제언 ▲폐기물 불법 투기 감소 제언 ▲안전한 도시, 함께 만드는 길 ▲청소년센터 활성화 및 청소년 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상정된 5개 안건은 시청 및 관련기관의 검토를 거쳐 향후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수료식에서는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이 청소년의원에 수료증을 전달, 1년간의 활동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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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청소년의회 활동은 청소년들이 민주주의를 이루는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청소년의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청소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김기완 기자 bbkim99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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