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차은우도 하던데"…골프 이어 'MZ'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운동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숲, 산길 걷는 트레일러닝 관심 증가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등
트레일러닝화 매출 각각 60%, 53% 증가

아웃도어·스포츠 패션업계가 트레일러닝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일러닝은 일반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숲과 오솔길, 임도, 모래길 등을 빠르게 달리는 것을 뜻한다. 골프와 테니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러닝' 광풍이 불었다면 올해는 일반 러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트레일러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차은우도 하던데"…골프 이어 'MZ'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운동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강원’에 참가한 차은우, 노스페이스 SNS
AD


26일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트레일러닝화의 검색량(2025년 4~6월)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급증했다. 현재 무신사에는 호카, 나이키, 살로몬, 뉴발란스, 아식스 등의 주요 브랜드들이 선보인 트레일러닝화를 판매하고 있다.


트레일러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것은 러닝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남들과 다른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다. 트레일러닝은 산을 뛰어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난도가 높고 운동 강도가 더 세다. 또 일반 러닝과 달리 베스트(조끼)와 작은 가방 등으로 자신의 패션 취향을 선보일 수도 있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트레일러닝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나아가 가수 및 배우 차은우와 방송인 덱스 등이 트레일러닝을 즐기는 모습이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차은우도 하던데"…골프 이어 'MZ'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운동

빠른 대응에 나선 곳은 아웃도어 업체들이다.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연초 이후 트레일러닝화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60% 신장했다. 지난해부터 트레일러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등산·하이킹 전문화에서 트레일러닝화로 제품군을 확장한 덕분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트레일러닝화를 지난해 9종에서 29종으로 늘렸다. 자신의 실력에 맞게 신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TL-1' 부터 전문가용인 'TL-X', 다목적 운동화인 'TL-P'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트레일러닝 시 필요한 베스트(조끼)와 백팩도 선보이고 있다.


"차은우도 하던데"…골프 이어 'MZ'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운동 코오롱스포츠 트레일러닝화 TL-X . 코오롱스포츠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트레일러닝화 확장에 나섰다. 그동안 산악 지형에 적합한 등산화와 가볍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하이킹화를 주력으로 판매해 왔는데, 이런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블랙야크는 발을 확실하게 감싸주는 대신 반발력을 통해 빠른 러닝이 가능하도록 한 '플로우 런 D'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기준 블랙야크의 트레일러닝화 제품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3%나 늘었다.


한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러닝 광풍이 불면서 스포츠 브랜드들의 신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아웃도어 업체들은 그렇지 못했다"며 "트레일러닝의 경우 등산, 하이킹화와 비슷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러닝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F가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일본 아웃도어브랜드 '티톤브론스'도 지난달 트레일러닝의류를 처음 선보였다. 하이킹 중심의 제품을 갖추고 있었지만, 산에서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점에 주목해 트레일러닝에 특화된 '스트라이더' 컬렉션도 새롭게 출시했다.


스포츠 브랜드들도 트레일러닝화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닝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뉴발란스, 호카, 온, 살로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빗겨나 있던 스포츠 브랜드들은 트레일러닝화와 용품들로 러닝 시장에 다시 고개를 내민 모습이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은 올해 트레일러닝 부문의 수입 물량을 대폭 늘렸다. 다이나핏은 올해 트레일러닝화를 전년 대비 820%가량 확대했다. 트레일러닝 용품과 의류는 각각 360%, 140% 늘렸다.


AD

브랜드들은 트레일러닝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회를 후원하거나 직접 대회 개최에도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는 '블랙야크 트레일런 제주'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이나핏은 오는 9월 '태백 트레일'을 개최할 예정이다. 태백 트레일의 경우 지난달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시작 2분 만에 모두 동났으며 본 접수 티켓도 하루 만에 완판됐다. 나아가 홍천군, 태백시, 인천시, 춘천시, 거제시, 아산시 등 지자체들도 지리산, 태백산, 계양산 등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트레일러닝 대회 개최에 나서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