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위치
공공하수관로 개량공사 후 기부채납
여의도역 인근 화재보험협회 빌딩이 지상 31층,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지상 28층 규모의 금융업무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11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여의도동 36-8번지 일원과 36-1번지' 기반시설 적정성 등 심의(안)에 대해 조건부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지 두곳은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인접하고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대형증권회사 등 각종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위치한다.
시는 일반상업지역 최초로 용적률 1000%를 넘는 건축계획에 대한 기반시설 적정성을 심의했다. 사업지 일대는 주변 공공하수관로를 넓히는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4년 서울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강우설계빈도를 간선 50년, 지선 30년으로 상향했다. 사업시행자는 해당 하수관로 개량 공사 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여의도동 35-8번지 일대 화재보험협회빌딩 건축계획안은 지하 8층, 지상 31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기여시설로 지하1층에 300석 규모의 컨벤션 공간을 짓는다. 여의도에 입주한 금융, 스타트업 입주사와 지역주민을 위한 회의·이벤트·교육공간으로 운영된다.
여의도동 36-1번지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지난 2023년 3월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중인 사업지다. 이곳에는 지하 7층, 지상 28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지역기여시설로는 지상 2~3층에 다양한 금융 서적을 보유한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도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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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여의도가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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