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오프라인 합산 거래액 전년比 83% ↑
1분기 오프라인 판매액, 158% 성장해
"SPA 브랜드 인기…신규 고객 유입 확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가 여성복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여성복 전용 라인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이 시장에 안착하면서다.
25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의 지난해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합산 기준으로 전년 대비 83% 성장했다.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무신사는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을 별도 브랜드로 분리하고, 온라인몰 내에 독립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가운데 여성복을 독립 브랜드로 운영하는 곳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는 여성복 전담 디자인팀을 신설하고 로고를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 트렌디한 핏,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20~30대 소비자층을 공략했다. 고물가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여성복 시장은 전통적인 백화점 중심 기성복 브랜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다양한 컬렉션과 스타일 제안을 통해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은 블레이저, 슬랙스 등 포멀룩부터 스트리트 캐주얼, 원피스, 스커트 등 여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상품 수(SKU)는 1년간 129% 증가했다. 4월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유쓰배쓰(YOUTHBATH)'와 협업 상품도 출시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의 오프라인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전국 매장 수는 20개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적극적인 입점 요청이 이어진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오프라인 매장에서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45%다. 카디건, 나일론 원피스, 맥시스커트 등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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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관계자는 "시즌별 트렌드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기획과 큐레이션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오프라인 접점을 더욱 확대해 브랜드 영향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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