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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닮은 섬에 속옷 바치는 여성들…우르르 몰린 이유는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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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바라는 여성들 순례지로 떠올라
연애운 기원하며 브래지어 봉헌

태국의 '가슴 모양 섬'이 연애 운을 기원하는 명소로 급부상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사랑을 이루기 위한 소망을 담아 브래지어를 신사에 봉헌하는 독특한 풍습에 동참하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서부 쁘라쭈압키리칸 주에 있는 한 섬이 '연애운 기원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섬은 여성의 가슴을 닮은 모양으로 인해 '코놈사오'(Ko Nom Sao), 직역하면 '모유섬'이라 불리며 최근 연애와 사랑의 성취를 기원하는 이들의 순례지로 떠올랐다.


가슴 닮은 섬에 속옷 바치는 여성들…우르르 몰린 이유는 '이것' 때문 태국의 '코놈사오'(Ko Nom Sao) 모습.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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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독특한 풍습은 전설 속 비극적인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전설에 따르면 욤도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살았는데 욤도이의 아버지는 그녀가 중국계 지배자와 결혼하길 바란 반면 그녀의 어머니는 태국 중부 펫차부리 지방 왕자와 결혼하길 바랐다. 아버지는 뜻을 거역한 욤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던졌으며 이후 욤도이의 두 가슴이 각각 섬으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하나는 현재의 코놈사오이며 다른 하나는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 인근에 형성된 섬이라고 한다.


이후 약 80년 전 폭풍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한 어부가 이 섬 위로 신비로운 빛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들은 이것이 욤도이 여신의 영혼이라고 믿었다. 이후 그녀를 기리기 위해 신사가 세워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을 상징하는 브래지어를 바치는 풍습이 뿌리를 내리게 됐다. 일반적으로 기원후에는 브래지어를 공물로 바치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꽃이나 작은 기념품을 대신 올리기도 한다.


가슴 닮은 섬에 속옷 바치는 여성들…우르르 몰린 이유는 '이것' 때문 코놈사오 방문객들이 브래지어를 손에 든 채 섬의 신사 앞에 줄을 서 있다. SCMP

코놈사오가 위치한 주의 하위 지구인 삼로이욧의 기업사회적책임 위원장 수마테 차로엔숙은 "욤도이 여신의 기적은 지역 사회에서 오랜 시간 널리 인정받아 왔다"며 "매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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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성들이 봉헌한 브래지어는 분류를 거쳐 지역 여성 단체와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으로도 이어진다"며 "사회 공헌의 의미까지 내포된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곳에서는 독특한 문화적·영적 경험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유명한 다이빙 명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방문을 독려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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