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성장 속 유통업계 위기 돌파구는…삼정KPMG 보고서 발간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저성장 시대, 오프라인 유통의 생존 전략’
유통 포맷 다변화, 해외 시장, 미디어 비즈니스 등

저성장 기조에 따라 유통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국내외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해외 및 미디어 비즈니스 진출 등의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정KPMG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성장 시대, 오프라인 유통의 생존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는 저성장·고물가의 경제 환경과 디지털 소비 전환, 고령화 및 1·2인 가구 증가 등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조망했다.

저성장 속 유통업계 위기 돌파구는…삼정KPMG 보고서 발간
AD

보고서는 국내외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3대 생존 전략으로 ▲유통 포맷 다변화 ▲해외 시장 개척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 확대를 제시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유통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맷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저가 전략의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 불황형 유통 포맷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 균일가 매장, 그리고 소형 점포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독일의 알디(Aldi), 일본 교무슈퍼(Gyomu Super) 등은 유통 마진을 줄이고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 무인양품은 500엔 균일가 매장을 론칭하며 새로운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미국 TJX의 티제이맥스(TJ Maxx)와 한국의 현대·신세계백화점도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전략으로 패션업계 재고 처리를 유도하며 실속형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이케아와 일본 이온 등은 도시형 소형 매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내수 성장 한계에 봉착한 유통 기업들은 신흥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특히 동남·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이 주요 타깃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이온그룹은 베트남에서 대형 쇼핑몰을 직접 개발·운영하며 공급망과 소비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프랑스 까르푸는 브라질 내 적극적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대규모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국 코스트코는 특유의 포맷과 지역별 소비문화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아시아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도 편의점·대형마트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한국 상품과 24시간 운영 시스템, 모바일 결제 등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하나의 유통업계 생존 전략으로 리테일 미디어 비즈니스의 부상을 주목했다. 리테일 미디어는 2012년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 뛰어들며 처음 제시된 개념이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리테일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디지털 사이니지와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내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인스토어 리테일 미디어 구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월마트는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일본 훼미리마트는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회사 '게이트원'을 통해 미디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국내에서는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을 비롯해 H&B 스토어 '올리브영'까지 리테일 미디어 진출을 모색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 중이다.


보고서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생존을 위해서는 유통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전제로, 지속 가능한 저비용 구조 확립과 유통 포맷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 안목에서의 해외 시장 선별과 글로벌 역량 확보, 데이터 기반 광고 성과 측정을 위한 기술 투자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AD

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본부 김시우 전무는 "저성장 시대의 도래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생존을 위한 다각도의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은 다양한 유통 포맷에 대한 고민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로 신규 소비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미디어 비즈니스 진출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등 생존 전략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성장 속 유통업계 위기 돌파구는…삼정KPMG 보고서 발간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