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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소화기’ 덕에 살았다…주민·상인 합심해 영등포 대림중앙시장 화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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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설치 더 늘릴 것”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에서는 최근 아찔한 일이 있었다. 지난 5일 오후 1시 20분께 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인근 주민과 시장 상인들이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에 진화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은 것이다.

‘보이는 소화기’ 덕에 살았다…주민·상인 합심해 영등포 대림중앙시장 화재 막아 주민과 상인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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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는 전기자전거 충전 중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이 난 곳은 시장으로 연결되는 좁은 골목길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던 곳이다. 자칫 시장 전체로 불이 번질 위험이 있었다.


큰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은 건 주민과 시장 상인들이었다. 골목과 시장 벽면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도 한몫했다. 이들은 119에 상황을 신고한 후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를 시작했다. 이어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으며, 빠른 초기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이 일부 재산 피해에 그쳤다.


소화기로 직접 진화에 나선 김덕식씨는 “연기가 자욱해 경황이 없었지만, 시장 벽면에 부착된 보이는 소화기를 발견해 곧바로 진화에 나설 수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 밀집 지역이나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곳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벽면 등에 부착해 놓은 소화기다. 현재 영등포구에는 17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설치 현황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이번 화재 초기 대응을 모범사례로 삼아 꼼꼼한 관리는 물론 설치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보이는 소화기’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등 화재 취약지역 40곳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으며, 노후하거나 부식된 소화기의 교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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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주민이 주체가 돼 만들어낸 진정한 지방자치의 모범적인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보이는 소화기와 같은 실효성 있는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보이는 소화기’ 덕에 살았다…주민·상인 합심해 영등포 대림중앙시장 화재 막아 시장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영등포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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