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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동 불안 고조에 하락…국제유가 2%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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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두 즉시 테헤란 떠나라"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 가능성 시사
중동 불안에 WTI·브렌트유 2% 이상 ↑
美 5월 소매판매 두 달 연속 감소
Fed, 18일 기준금리 결정…동결 유력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중동 불안 고조에 장 초반 하락세다. 투자자들은 이날로 5일째에 접어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상황을 짙은 경계감 속에 주시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2% 넘게 뛰는 중이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크게 위축된 것도 투심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중동 불안 고조에 하락…국제유가 2%대 급등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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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10시1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53포인트(0.11%) 내린 4만2468.56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73포인트(0.18%) 하락한 602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57포인트(0.25%) 미끄러진 1만9651.65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한다"며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아닌 "훨씬 더 큰 일" 때문이라고 말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CBS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당분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틀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세에 몰린 이란은 협상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아랍 중재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적대 행위 중단과 핵 프로그램 관련 대화에 나설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불안이 재차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71달러(2.43%) 오른 배럴당 71.96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86달러(2.54%) 상승한 배럴당 75.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소매판매 위축도 투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소매판매는 7154억달러를 기록해 전월 보다 0.9% 감소했다.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 기준 지난달 소매판매는 0.6%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전망치 대비 감소폭이 컸다. 4월 소매판매 역시 기존 0.1% 증가에서 0.1%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2023년 말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관세 본격 발효에 앞서 자동차 등 소비를 늘렸던 가계가 무역 정책 불확실성에 다시 지갑을 닫으며, 미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 위축이 현실화 되고 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불안해한다"며 "상점과 쇼핑몰에서 현금을 지출하기 보다는 저축을 선택하면서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이목은 이날부터 이틀 간 이어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로 향하고 있다. Fed는 다음 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기준금리를 현재 연 4.25~4.5%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을 99.8% 반영 중이다.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상승한다면 향후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66% 하락하고 있다. 애플은 0.31%, 엔비디아는 0.11% 내리는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각각 0.51%, 0.44% 하락세다. 테슬라는 1.96%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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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3%,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3.96%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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