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책 한 모금]"인간은 각기 다른 모양의 퍼즐, 모양 바꿀 필요 없어"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전인의학의 어머니'라 불리는 세계적 명의 글래디스 맥게리 박사가 자신의 80년 의료 활동과 100년이 넘는 인생 경험을 소개한다. 그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했고, 여섯 자녀를 보살폈고, 5대에 이르는 대가족을 이뤘다. 또한 난독증, 성차별, 두 차례의 암투병, 이혼 등의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103세의 삶을 기쁨과 생기로 채울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한다.


AD
[책 한 모금]"인간은 각기 다른 모양의 퍼즐, 모양 바꿀 필요 없어"
AD

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을 누려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있으며 배우고 성장해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서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 안에서 창조적인 생명력이 넘친다. 이 힘을 나는 '생기'라고 부른다. 이 생기가 바로 우리가 살아갈 이유다. 여기서 우리는 충만함과 기쁨을 얻는다. 사랑이 삶을 움직일 때 우리는 생기를 얻는다. 생기란 우리 삶에서 가치 있고 중요한 것들에서 얻는 에너지다. 부모님은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서 생기를 얻었다."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다.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공유하는 첫 번째 비밀이다. - <55~56쪽>

목적의식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고, 알츠하이머의 병증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자원봉사 활동은 사망 위험 감소는 물론 행복감 향상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목적의식을 지닌 삶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사는 데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적의식이 우리 삶에 제공하는 기쁨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으로 퍼져나간다. 전인의학에서는 건강한 몸이 건강한 영혼과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나아가 건강한 영혼은 건강한 세상과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영혼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볼 때 세상도 건강해진다.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잘 통하고 서로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 <71쪽>

나는 개개인을 퍼즐 조각으로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퍼즐 조각은 각각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나' 아닌 다른 모습으로 바뀔 필요 없이 자신의 본래 모습 그대로 어우러져 하나의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조각이 어떻든 그 모양이 이러니저러니 재단할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고 애쓸 일도 없고 남들이 자신의 모양을 이러쿵저러쿵 재단할까 염려할 일도 없다. - <74쪽>

바쁜 것이 미덕인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만의 올바른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는 일마다 성공하기를 꿈꾸고 세상이 정한 기준에 따라 자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 남들이 보는 업무 실력이라든지 그 일로 얻는 돈이나 특권에 따라 성공을 판단한다. 사실 행복이란 그런 것들보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남들이 하는 것을 좇아가려 하고, '의무감'에서 일을 하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을 때 우리는 고통받는다. - <85~86쪽>

젊은 사람들, 내 기준으로는 99세 이하면 모두 젊은 사람이지만, 특히 10대와 20대 젊은이에게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 활동이 필요하다. 요즘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온갖 위기에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불균형과 불공정 문제,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초래한 환경 문제와 임박한 위험까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 위기감은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지만 이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 없다. 이 위기감에 얼어붙어버리거나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배우고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력을 잃게 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갈 가능성도 줄어든다. 사람은 여러 관심사를 즐기며 생기를 얻을 때 삶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 <90쪽>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 글래디스 맥게리 지음 | 이주만 옮김 | 432쪽 | 2만1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