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관내 공동주택 10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신규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설치는 잔류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수집 및 처리를 위해 12개 읍·면사무소에 폐농약 수거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다 쓴 농약 용기류는 영농폐기물로 분류돼 한국환경공단으로 반입해 재활용됐으나 사용 이후 남은 폐농약이나 소량의 폐농약 용기류는 본인이 직접 한국환경공단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논·밭, 생활 주변에 버려지는 등 처리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번에 읍·면사무소에 배치된 폐농약 수거함은 두 개의 함으로 구성돼 있으며, 폐농약이 남아 있는 농약병째 버리는 수거함과 빈 농약 용기 수거함으로 구분해 배출하면 된다.
군은 잔류농약 및 빈 농약 용기류 처리가 필요한 농가가 각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수거함에 배출하면, 군청 청소위생과에서 수거해 관촌 매립장에 임시 보관 후, 민간업체를 통해 폐농약을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또 폐농약과 함께 군민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폐의약품도 안전하게 적정 처리하기 위해 눈에 잘 띄고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 내 분리수거장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
복용 기간이 만료된 의약품과 복용하지 않는 약물이 종량제봉투나 하수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고, 손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향후 군은 폐의약품 배출량과 관리상태 등을 점검 후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금 뜨는 뉴스
심민 군수는 "자칫 잘못 관리하면 인체에 유해한 폐기물인 폐농약과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로 안전한 환경과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