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강스템바이오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19.47% 내린 167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490억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등을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입하고 국내외 재생의료 사업과 오가노이드 등 신사업 연구개발 비용 약 17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운영경비 등으로 활용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신주 3800만주가 발행된다.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약 67.8%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1295원으로 책정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1일이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8월 14일부터 18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6779159202주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8월 20일과 2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시 공모 청약에 나서게 된다. 청약에 참여하는 기존 주주와 일반인은 배정받은 물량에 따라 8월 25일 주금을 납입하면 된다. 유상증자 신주는 실권주 일반공모까지 완료된 후 9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대주주인 ㈜세종이 배정 물량을 100% 청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세종 측은 "강스템바이오텍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국내 임상 2a상의 결과가 기대되고,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피부 오가노이드의 차별적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회사의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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